아리랑TV, 350년의 전통을 지닌 ‘솔송주’의 비밀
한 슈퍼마켓에 들어서자 소주부터 맥주까지 다양한 주류들 중에서 사람들이 찾는 한 가지는 바로 ‘솔송주’이다. ‘솔송주’를 사가는 손님들마다 함양의 특산물이라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함양에서는 ‘솔송주’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주 유명하다. 이 전통주는 어디서 어떻게 제조되는 것일까? 물 좋고 공기 좋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작은 기업 ‘명가원’이다. 이곳에서는 ‘솔송주’는 물론 ‘복분자술’, ‘산머루주’ 등 전통주들을 제조한다. 한 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된다는 ‘솔송주’의 제조 과정을 들여다본다.
‘솔송주’는 술과 약재를 넣어 발효 시킨 약주이다. ‘명가원’에서는 첨가물을 넣지 않아 전통주를 적당히 마시면 기력이 회복되고 활기를 띄게 된다고 말한다. 대표를 따라 이곳저곳을 다니던 중 명인 지정서를 만나게됐다. 이곳의 대표이자 ‘솔송주’의 제조비법 보유자인 박흥선씨는 국가지정 전통식품 명인 27호이다.
‘솔송주’의 전통을 이야기하는데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에서 350여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제조비법이다. 박흥선 명인이 1977년도에 결혼을 한 뒤 시어머니로부터 제조비법을 전수받고 31년 동안 계승 발전시켜온 것이다. 이곳 개평마을은 조선시대 전형적인 양반마을로 맑은 물과 울창한 노송으로 둘러싸였다. 때문에 ‘솔송주’가 탄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350여 년 집안 대대로 이어져온 ‘솔송주’의 제조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박흥선 명인이 흔쾌히 ‘솔송주’의 제조과정을 공개한다.
먼저 3일 정도 발효시킨 밑술을 준비한다. 밑술은 술의 기본이 되는 엑기스로 찹쌀 죽과 누룩을 섞어서 3일 동안 숙성시킨 것이다. 솥뚜껑을 열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들밥이 나타났다. 준비된 밑술에 고들밥을 섞여준다. 그리고 솔잎 새순을 솥에 넣고, 불을 켠다. 다 쪄진 솔잎을 밑술, 고들밥과 섞는다. 이렇게 첫 과정을 마친 ‘솔송주’가 20일 동안 발효에 들어간다. 정성가득 발효과정이 끝나면 13도의 알맞은 ‘솔송주’가 완성된다. 솥에 약주를 넣고, 증류를 시키면 ‘담솔주’라는 40도의 증류주도 탄생한다.
‘솔송주’와 ‘담솔주’의 맛은 어떨까? 명가원에서 시음회를 준비했다. ‘솔송주’와 ‘담솔주’를 마신 이들은 뒷맛이 깔끔하고, 상쾌한 솔향이 난다고 하는데. 예로부터 ‘솔송주’를 즐겨 마신 양반들은 ‘솔송주’에 대한 느낌을 시로 남겼다. <급취벽암천-바위 틈의 샘물을 길어다가 양득창송액-송순주를 빚으니 청향앙흉금-맑은 향기 가슴속에 넘치고 지미여담박-좋은 맛 산뜻하구나 -김정의 해동잡록>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솔송주’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명가원’에서는 제조과정을 반자동 시스템으로 마련했다. 재료의 비율을 일정하게 맞추고, 유지하되 단시간 내에 많은 수요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다. 숙성실에 들어서자 물탱크가 가득하다. 물탱크마다 ‘솔송주’, ‘복분자주’, ‘머루주’들이 가득한데. 우리의 전통주를 맛보기 위해 해외에서도 수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홍콩, 중국, 일본 아시아 뿐 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 캐나다로 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오랜 역사와 명인의 정성이 담긴 ‘솔송주’, 세계적인 약주로 거듭나는 우리의 전통주의 비법을 <아리랑 투데이가>에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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