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만든 라오스 현지기업, 우수한 원목 대량 확보

- GP그룹, 라오스 남부 세콩주(州) 수몰지역 74,200ha 원목 30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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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0-05-18 09:22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한국인이 설립한 라오스 현지 법인이 수몰되는 지역의 우수한 원목을 대량 확보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엔티안 시사타낙에 사무실을 둔 ‘GP그룹(Green Power Group. Co.,LTD)’은 라오스 남부 세콩주(州)에 건설되는 수력발전소 수몰지역 74,200ha의 원목 30만㎥(최대50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 16번국도의 베트남 국경과 10km떨어진 ‘닥춘(Dakchoun)마을’에 건설되는 새카만 제2댐 공사로 인해 확보하게 된 원목은 우리나라 목재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권을 획득한 GT그룹 이충렬 사장은 “라오스에 10여년 살면서도 목재에 관심이 없었으나 이 지역이 수몰된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하고 “외국에서 나무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에 라오스산 목재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 같아서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라오스는 원목반출을 법으로 규제하지만 이번 댐건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반출승인을 획득했다”며 “캐나다산 참나무와 러시아나 중국산 소나무에 결코 품질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라오스의 기후 특성상 해발 1,000M이상에서 육림이 가능한 대형소나무(홍송)가 많고 참나무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하며 “라오스 국경에서 바로 베트남으로 이동해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원목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현재 한국의 H무늬목 관계자가 사전 답사를 통해 표본조사를 실시해 목재의 품질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며 “목재수급이 어려운 국내 기업에게 보낼 대량의 샘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GP그룹이 확보한 나무는 참나무와 소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 H, S사 등 목재관련기업과 수출 상담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나무의 소비가 많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일본목재시장 공략을 목표로 지난 11일부터 대량벌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라오스 중앙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새카만지역 벌목사업은 가공하지 않은 원목을 불과 130km 떨어진 베트남 다낭항으로 직접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GP그룹이 원목을 확보한 닥춘(Dakchoun)마을은 라오스 남부지역에서도 산림이 우거져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그러나 라오스 정부의 적극적인 수력발전개발 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현재 사업이 진행중이다.

한편, 남부 세콩과 아타푸지역은 경제수목이 많아 외국인 목재관련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그동안 베트남에서 진출한 기업들이 이 지역을 개발하면서 우수한 목재가 대량 반출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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