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예술과 도시, 아름다운 동거 5부작’ 방송
한 중 일 도시디자인 특성
▲ 방영일시: 5월 24~ 28일(월~금) 오전 7:00 (재방송 - 오전 11:00 / 오후 2:00)
21세기는 나라가 아닌 도시 간의 경쟁시대라고 불릴 만큼 각국의 도시들은 앞 다투어 매력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저마다 독창적이고 품격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회색도시’들은 이른바 ‘공공디자인’이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아리랑투데이>는 현재 한,중,일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 가지 도시디자인 특성에 주목했다. 그중 첫째는 ‘누가 주체인가?’다. 위에서 주도하는 서울디자인의 모습과 일본 마나즈루 주민들이 수년간 노력을 기울여온 디자인을 비교해 보며 진정한 공공디자인이란 어떤 것인가를 돌아본다.
두 번째는 예술과 도시가 아름다운 공존을 이루어가는 도시를 포착했다. 중국 베이징 근처 다싼즈 798예술지구는 버려진 공장지대에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예술지구를 형성했다. 이런 현상이 인근으로 점차 확산되면서 가난한 예술가들은 보금자리를, 베이징은 관광산업의 성공을 이뤘다. 이처럼 자생적으로 예술공간이 파생된 곳이 한국에도 있었으니, 철재공장에서 예술의 향기를 피어올린 서울 문래동이다. 예술과 도시가 부조화 속 조화를 이루는 두 도시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옛 것을 허물고 세련된 새 것으로 치장하는 도시디자인에 반기를 든 두 지역이 있다. 일본 가와고에와 한국의 북촌한옥마을은 도시디자인의 미래를 전통에서 찾고 있다. 기존에 만들어진 도시 속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닌 내가 살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
여러가지 시도로 성공과 동시에 성장통을 겪고 있는 한중일 대표도시들의 ‘디자인 삼국지’를 펼쳐본다.
▲ <예술과 도시 특집 시리즈 5편 개요>
1부 - 세계디자인수도 2010 서울
2부 - 풀뿌리 디자인 혁명 일본 마나즈루
3부 - 도심 속 예술촌 서울 문래동
4부 - 예술과 도시 공존의 힘겨운 진통 ‘중국 예술지구’
5부 - 전통이 경쟁력이다! ‘일본 가와고에’, ‘서울 북촌한옥마을’
▲ 각 편의 내용
특집 시리즈 1 - 서울 디자인 스케치 편 :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세 디자인 교수들의 눈으로 본 ‘서울 디자인 스케치’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간 서울에 살아가며 홍대에서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세 교수와 함께 서울 디자인 스케치를 떠났다. 프랑스 솔로몬 사에서 제품개발 디자이너였던 Roger Pitiop와 미국의 애플, 휴렛패커드에서 제품 디자인을 맡았던 Bill Dresselhaus, 이탈리아에서 산업디자인을 가르치던 가구 디자이너 Andrea Dichiara는 하루종일 서울의 공공예술 및 시민을 위한 도시디자인을 찾아 나섰는데... 세계디자인수도 2010에 선정된 서울은 평생 디자인을 업으로 삼고 있는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교수들은 하나같이 “디자인은 불필요한 치장을 걷어내고 서울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10년간 서울의 도시미관 변천사를 직접 지켜본 프랑스 로저 교수는 “서울의 디자인 발전을 위해서는 디자인과 데코레이션을 엄격히 구분짓는 콘셉트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의 자생적인 훌륭한 자연자원 및 전통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되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은 모두 걷어내야 한다는 것. 일례로 그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자연디자인인 노을공원의 어울리지 않는 조각들을 예로 꼽았다. 혜화동 낙산공원의 공공미술을 보며 도시문화와 자생문화의 공존을 경험하고, 한강 시민공원의 시민친화적 디자인의 성과를 체험하며, 쓰레기를 더없는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한 노을공원을 돌아보며 느끼는 있는 그대로의 서울여행을 함께 떠나본다.
특집 시리즈 2 - 풀뿌리 디자인 혁명 일본 마나즈루 편 : 시민 한명 한명이 모두 예술가·디자이너
일본의 작은 어촌마을 ‘마나즈루’에 방문한 이들은 ‘세계적인 도시디자인의 교본’이라는 이곳의 수식어에 의심을 품게 된다. 도대체 이 평범한 마을에 무슨 도시디자인의 요소들이 있다는 것인지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며 골목길과 마주칠 때쯤 우리는 이 마을에 숨어 있는 곳곳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 고층 건물을 짓지 않고 거리에 쓰이는 돌부터 간판, 지붕까지 모두 ‘마나즈루만의 색깔’로 꾸몄다. 이것은 ‘마을 만들기 법’에서 비롯되는데 더욱 특이한 것은 이 조례를 관이 아닌 민이 주도한 점에서 더욱 놀랍다. 하나하나 세심한 고민에서 ‘풀뿌리 디자인’을 성공시킨 그들의 도시디자인 화두는 바로 ‘주민 참여’였다. 주민들은 전화번호부처럼 마을 디자인 코드집을 집 안에 비치하며 개인 마당 하나를 꾸밀 때도 지침에 어긋남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우리 도시에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다’는 절망에서 ‘아무것도 없는 것이 진정한 매력’이라는 역발상으로 도시디자인을 성공시킨 마나즈루 주민들. 그들이 수년에 걸쳐 몸소 입증한 마나즈루만의 ‘미의 기준’을 살펴보며 진정한 공공디자인의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는지를 느껴본다.
특집 시리즈 3 - 도심 속에 싹트는 예술의 향기, 서울 문래동 편 : 문래철재공장? 문래예술공장!
‘대한민국 철강재 유통 1번지’로 물리던 서울 문래동 철공단지. 이곳에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예술공단’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철재상가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공존하며 부조화 속의 조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디지털아티스트인 김재화 씨는 예술가들이 예술을 하기 힘든 현실에서 문래동의 저렴한 임대료는 굉장한 매력이라 손꼽았고, 한국춤교육연구회 김기화 대표는 서로 다른 철재상가 사람들과 예술가들이 만나 일상을 이루어가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 문래동의 매력에 푹 빠져 6년 전 아예 이곳으로 거주지를 옮긴 일러스트레이터 이소주씨는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유일한 문래예술공장 주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트디렉터 김윤환 씨는 문래동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활동하던 예술가들을 모아 문래예술공단으로 커뮤니티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던 것일까. 서울시도 문래예술공장을 설립해 젊은 작가들의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자생적으로 형성된 예술공간에 관의 지원이 합해지면서 문래동 예술촌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데... 철재 자르는 소리와 조각 깎는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문래동에서 도심 속에 싹트는 예술의 향기를 느껴본다.
특집 시리즈 4 - 군수공장이 세계적 갤러리로, ‘중국 예술지구’ 편 : 중국 현대미술의 산실, 베이징 예술구 탐방
웬만한 서울의 종합대학보다 규모가 큰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중국현대미술의 인재배출요람으로 그 명성이 높은 이곳에는 중국 미술계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인맥의 중심이다. 중국미술가협회 주석을 포함 중국미술계의 각종 요직의 대부분은 물론 스타급 작가인 팡리준, 진향이, 왕칭송 등 또한 모두 이곳 출신이다. 교정 곳곳에서 한국 유학생들의 작업소리가 들릴 만큼 전 세계 미술학도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중앙미술학원. 이곳의 미술학도들은 ‘여기서 예술을 하면 곧 세계적인 작품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베이징 근처에 798예술구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특구가 차세대 중국 예술가들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는데... 선배 예술가들이 몸소 일궈 놓은 예술촌에는 오늘도 세계 각국에서 보물 작품을 발굴하러온 큐레이터들과 예술가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인다.
도심에서 20분, 예술촌으로 들어가면 “ 이곳이 중국인가” 할 정도로 이국적이며 놀라운 예술의 향연이 거리마다 펼쳐진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예술촌이 새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버려진 옛 군수공장에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자생적으로 형성됐다는 점이다. 옛 모습은 고스란히 배경으로 남겨두고 멋스러운 갤러리로 탄생시킨 모습은 모두에게 귀감으로 삼을 만하다. 다싼즈 798예술구의 일등공신인 황 루이 작가는 “예술과 도시는 공존할 수 있다. 다싼즈가 그 예가 될 것이다”라며 자부심을 내보였다.
그러나 몇몇 예술촌들이 정부의 도시개발 정책과 맞물려 철거되었거나 철거 대상으로 지목된 바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 예술과 도시의 공존을 개발과 보존의 논리로 풀어야할 베이징의 예술촌들은 현재 심각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데... 화려한 빛이 점점 퇴색되고 있는 중국 예술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특집 시리즈 5 - 전통이 경쟁력이다! ‘일본 가와고에’, ‘서울 북촌한옥마을’ 편
세련된 미관으로 치장한 도시가 사랑받는다고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 전통미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곳이 있다. 우리만의 것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이라 외치는 두 도시 바로 일본 ‘가와고에’와 한국의 ‘북촌한옥마을’이다. 가와고에는 옛 건물 ‘쿠라’를 그대로 보존하고 도시 전체를 전통디자인으로 꾸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서울 북촌한옥마을도 시와 주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옛 조선시대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겉은 옛 정취 그대로, 속은 현대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편리하게 보수한 한옥은 직접 살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는 물론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에서 주도하는 경제적 지원도 필수다. 두 도시는 전통가옥을 보존하는데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놓고 주민들의 신중한 결정을 돕고 있다. 옛 것이 뒤쳐지는 것이 아닌, 가장 그 도시를 빛내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무기라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된 두 지역. 새로운 것보다 오랜 전통의 가치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한일 두 도시의 모습을 살펴보며 진정한 공공디자인의 해답을 찾아내는 하나의 방안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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