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숙 라오스 통상대사, 비엔티안에 공원 기증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라오스 통상대사 겸 국가고문인 이재숙 대사가 개인자격으로는 최초로 비엔티안 한복판에 공원을 만들어 기증하기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월요일인 24일, 비엔티안 라오프라자호텔 회의실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조성에 따른 업무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을 관할하는 비엔티안시 관계자에 따르면 “동팔란 유휴지에 들어설 이 공원은 총 사업비 200만불이 투입되는 대형공사로 숲과 꽃길을 만들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대사를 비롯해 한솔그룹 조동만 회장, 솜밧 얄리허(Sombath Yialiher) 비엔티안시장과 분찬 싯타봉(Bounchanh Sinthavong)부시장, 라오스한인회 권혁창 회장 등 많은 양국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라오스 문화홍보대사를 겸하고 있는 이 대사는 “이번 공원조성은 한국과 라오스의 관계를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어 개인적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말문을 연 뒤 “집 팔고 땅 팔아서라도 라오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앞서 분찬 싯타봉 비엔티안 부시장은 축사에서 “이 대사는 라오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유능하고 고마운 분으로 남부홍수와 사라완지역 발전을 위해 이미 30만불 이상을 기증했다”고 밝히고 “공원조성은 시의 계획된 도시개발의 하나로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분찬 부시장은 이어 “이 대사의 이번 지원은 천도 450주년과 맞물려 뜻 깊은 공원을 만들고 라오스 정부와 국민, 특히 비엔티안 시민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대사에게 비엔티안 시민권을 부여하고 라오스 국적 취득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라오스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 대사의 노력에 고마움의 표시로 정부에 최고 훈장을 상신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오스한인회 권혁창 회장은 “비엔티안의 심장인 동팔란 농찬공원을 이 대사의 지원으로 만들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이 대사의 헌신적인 결정으로 라오스에서 한국과 우리 교민의 위상이 더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공원조성을 지원하는 이재숙 대사는 민간인신분으로는 최초로 라오스 통상대사에 임명된 인물로 국가고문역도 겸하고 있다. 이 대사는 특히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라오스의 농업과 교육 분야에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개발에도 자문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사는 지난해 캄보디아 훈센총리로부터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녹색훈장’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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