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23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6.2지방선거보도모니터 브리핑
여전히 정책관련 보도는 SBS 2건으로 극히 적었다. KBS와 MBC는 ‘기획보도’를 각각 2건, 1건 내놨으나 이른바 ‘격전지’ 판세분석 보도였다.
한편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이라는 정부 발표 이후 여당이 노골적으로 ‘색깔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방송3사는 이를 무비판적으로 단순 전달했다.
KBS <주말 유세전 ‘후끈’>(이주한 기자/5.22)
<격전지/제주지사 ‘각축전’>(김영민 기자/5.22)
<“북풍” “노풍” 총력전>(최문종 기자/5.23)
<선거로고송 열전>(송창언 기자/5.23)
<격전지/지역발전 ‘맞대결’>(정아연 기자/5.23)
MBC <주말 유세전 ‘북풍’ 대 ‘노풍’>(이해인 기자/5.22)
<보수·진보 대결구도>(백승규 기자/5.22)
<관심끌기 안간힘>(정준희 기자/5.22)
<‘격전지’ 연속보도/“아무도 못 믿겠다”>(강민구 기자/5.22)
<수도권 여당 우세 경남 초접전>(이호찬 기자/5.22)
<격차 커졌다>(김수진 기자/5.22)
<여전히 무관심>(김희웅 기자/5.22)
<‘북풍’ 세몰이>(현원섭 기자/5.22)
<‘노풍’ 확산 주력>(이언주 기자/5.22)
SBS <안보이슈 부상>(김윤수 기자/5.22)
<판세분석/젊은층 투표율이 변수>(남승모 기자/5.22)
<매니페스토/‘도시개발’ VS ‘참여행정’>(허윤석 기자/5.22)
<공명선거지수>(단신/5.22)
<‘노풍’ 대 ‘안보’>(남승모 기자/5.23)
<“다른 당 후보 지원 안돼”>(김우식 기자/5.23)
<판세분석/“3선 도전” “8년 심판>(한승희 기자/5.23)
<매니페스토/“구도심 개발” VS “재정강화”>(김호선 기자/5.23)
<공명선거지수>(단신/5.23)
방송3사, 정몽준 ‘색깔공세’ 무비판 보도
여야 선거운동 보도에서 KBS와 MBC, SBS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노골적인 ‘색깔공세’ 발언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했다.
KBS는 22일 <주말 유세전 ‘후끈’>(이주한 기자)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북한 비호론을 내세우며 천안함 사태 책임 공방에 불을 당겼다”며 ‘북한한테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우리 대통령한테만 사과하라고 한다’는 ‘색깔론’ 공세를 전했다.
이어 23일 <“북풍” “노풍” 총력전>(최문종 기자)에서도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을 감싸고 있다며 공세를 계속했다”, “결의안 제안에는 답이 없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친북 세력의 표만 기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며 “북한 얘기만 나오면 쩔쩔매면서 북한의 비위를 맞추는 민주당과의 한판대결 아니겠습니까”라는 노골적인 정몽준 대표의 ‘색깔공세’를 무비판적으로 전했다.
MBC도 23일 <‘북풍’ 세몰이>(현원섭 기자)에서 한나라당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안보 대책을 논의했다”, “야당 후보들의 발언이 마치 북한 방송을 보는 듯하다고 몰아세우며 이른바 ‘북풍’을 계속 선거 쟁점으로 부각시켰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추악한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석고대죄 하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북한 방송에서 나오는 말하고 똑같지 않습니까”라는 정몽준 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보도했다.
SBS 역시 23일 <‘노풍’ 대 ‘안보’>(남승모 기자)에서 “한나라당은 노풍의 파장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안보문제로 맞대응했다”, “민주당을 북한 비호세력으로 규정하고 당 천안함 특위를 통해 대북 문제를 계속 이슈화했다”며 “우리 한나라당과 민노당에 기대 친북세력의 표를 얻어보자는 민주당과의 한판대결”이라는 정몽준 대표의 ‘색깔론’ 발언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했다.
MBC가 ‘보수후보 단일화’라도 이뤘나?
22일 <보수·진보 대결구도>(백승규 기자)는 MBC가 사실상 처음으로 수도권 교육감 후보들과 그들의 정책을 다룬 보도였는데, 진보적 성향의 후보 한 사람과 보수적 성향의 후보 한 사람만을 거론하며 ‘진보 대 보수’의 구도로 다뤘다. 다른 출마 후보들은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보도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진보후보로 단일화 된 곽노현 후보와 보수성향의 이원희 후보 두 사람만을 다뤘다. 진보 진영은 곽노현 후보로 단일화된 것이 맞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후보는 이원희 후보 외에도 5명이나 더 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이원희 후보만을 거론해 진보후보와의 ‘양자 대결’처럼 접근해 정책을 비교한 것은 어떤 기준에 따른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보도는 서울의 경우 ‘자율형 사립고등학교’가 교육감 후보자들의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에 찬성하는 이원희 후보와 반대하는 곽노현 후보의 주장을 전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도 “진보성향의 현직 교육감과 전직 청와대 교육수석이 맞붙은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는 초중고 무상급식을 놓고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사실상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김상곤 후보와 정진곤 후보의 찬반을 나열했다.
이어 “최근 교원단체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는 전교조 논쟁이 뜨겁다”며 권진수 후보와 이청연 후보의 ‘찬반’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선거전은 정당 공천이 없지만, 보수 대 진보 성향 후보들 간 대결 양상으로 정책 분야에서도 대립각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또 ‘야당 족쇄 채우기’…KBS·MBC 보도 없고, SBS ‘선관위-야당’ 공방으로
23일 선관위는 ‘야권 단일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한 다른 야당 소속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 어긋난다’고 발표했다. 선관위의 이번 유권해석은 ‘단일화’를 선거 전략으로 하는 야당, 특히 유시민 후보를 겨냥해 선거운동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동선대위를 꾸리는 것은 제지하지 않으면서 공동유세는 금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방송3사 가운데 선관위 결정을 보도한 곳은 SBS뿐이었는데, 문제점을 따지기보다는 선관위 결정과 야당의 반발을 나열하는 데 머물렀다.
<“다른 당 후보 지원 안돼”>(김우식 기자)는 “야권 단일후보가 공개장소에서 연설이나 대담을 하면서 다른 정당 후보자를 위해 직접 선거운동을 해선 안 된다”는 선관위의 발표를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선관위의 해석은 야권 단일후보의 활동을 저지하려는 관권 선거 의심이 짙다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후보 측도 직접 선거운동이 안 된다는 게 선관위의 취지인 만큼 민주당 후보에 대한 간접지원 형식의 한 야권 연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한 뒤, “야당측은 4대강 반대 홍보행위를 선관위가 금지하는 등 여당편항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측간의 논쟁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BS, 선관위 발표 ‘선거법 위반건수’만 단순 전달
SBS는 22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각 정당의 선거법 위반 건수를 집계한 ‘공명선거 지수’를 매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가 야당과 시민사회의 ‘4대강 반대’, ‘무상급식’ 등을 홍보하는 것마저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선거법 위반 내역은 없이 ‘위반건수’만 단순 전달하는 것은 문제다.
22일 단신 <공명선거지수>는 22일 ‘위반건수’로 “민주당 7건, 선진당 2건, 민노당 1건”이라고 전한 뒤, “올 초부터 지금까지 집계한 누적 위반건수는 한나라당 534건, 민주당 393건, 선진당 65건, 민노당 23건”이라고 덧붙였다.
23일 단신 <공명선거지수>에서는 22일 선거위반 건수로 한나라당 24건, 민주당 8건, 자유선진당 2건이라며, 누적 위반건수를 함께 전했는데 앵커 설명 없이 그래픽만 비췄다.
KBS·MBC ‘격전지’ 소개만 각각 2건·1건, SBS 정책비교 2건
정책관련 보도는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SBS만 22일과 23일 1건씩의 보도를 내놨다.
KBS와 MBC는 이른바 ‘격전지’라며 제주와 강원도지사 선거(KBS), 충남도지사 선거(MBC)의 판세분석만 각각 2건, 1건씩 다뤘다.
SBS는 22일 <매니페스토/‘도시개발’ VS ‘참여행정’>(허윤석 기자)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정책을 분석했다. 보도는 김문수 후보의 경우 주택과 도시개발 공약이 강점으로 분석됐지만 “공약이 공사 중심의 양적 개발에 치우쳐 난개발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이 약점”이고, 유시민 후보는 참여 행정 강화가 강점으로 평가됐지만 “산업 경제 중심의 장기적 지역 발전 전략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약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후보 모두 당장의 현안에 주력하다 보니 미래 지향적 공약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책 지향성 검증에서는 두 후보 모두 지방자립형에 가까웠지만,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개발우선형, 유시민 후보는 복지 중시형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또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는 “공공보육 확대와 주치의 제도 도입 등의 공약이 돋보인 반면, 도립 대학 설립은 국가의 교육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한 뒤, 후보자 중 가장 복지와 지방자치 자립을 중시했다고 덧붙였다.
23일 <매니페스토/“구도심 개발” VS “재정강화”>(김호선 기자)는 인천시장 후보들의 정책을 다뤘다. 안상수 후보는 “구도심 개발과 지식기반 산업 육성 공약이 강점”이지만 “지방재정 여건상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가 약점”이며 송영길 후보는 “인천시 재정악화에 대한 대안제시가 강점”이지만 “재정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성장추진 사업을 한다는 구상이 대립해 자칫 말뿐인 공약으로 그칠 수 있다는 게 약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후보간 공약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정책 지향성 검증에서는 “안 후보가 중앙정부 연계형과 개발우선형으로, 송영길 후보는 지방자치 자립형, 복지중시형으로 확연히 구분됐다”고 보도했다. 또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는 비정규직 가계생활 안정 등의 공약이 돋보인 반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공약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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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2일 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