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프로축구 귀화 1호 코치 ‘사리체프’ 방송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떨어진 충청남도 당진군. 종합운동장으로 들어서자 축구경기장이 나타난다. 사리체프 코치가 맡고 있는 ‘대교 캥거루스’와 수원 FMC의 경기다. 축구장에는 여자 축구선수들이 잠시 후에 있을 경기를 앞두고 몸 풀기가 한창이다. 20여 명의 여자선수들 틈으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며 자신도 몸을 풀기 시작하는 이 사람. 190센티가 훌쩍 넘는 푸른 눈을 가진 오늘의 주인공 ‘발레리 사리체프’ 코치이다. 한국 축구선수로는 최초로 귀화했다. 현재는 ‘대교 캥거루스’ 여자 축구팀을 이끄는 수석 코치이다. 그의 선수시절 이야기를 들어본다.
과거 그라운드를 누비던 시절, 18세부터 러시아 프로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사리체프 코치. 러시아 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골키퍼 무실점을 기록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야신클럽’에 가입된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2년 천안 일화에 입단하면서 한국 최초 외국인 골키퍼라는 타이틀로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한국에서 사리체프라는 이름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원조 ‘신의 손’이라 불리며 한국 축구계에 큰 바람을 일으켰다. 그리고 2005년 선수 생활 은퇴 후 지금의 코치 자리를 맡으며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를 따라 여자 축구단의 연습지인 시흥시 대화동의 훈련장을 찾았다. 훈련이 한창인 선수들 사이로 사리체프 코치가 보인다. 선수들과 훈련 도중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가끔은 선수들에게 장난도 친다. 식사 시간이 되자 식당으로 들어온 사리체프 코치. 접시에 김치를 담는다. 사리체프 코치는 불고기, 비빔밥과 같은 한식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그이지만, 선수들의 식사를 일일이 챙길 만큼 따뜻한 마음이 드러난다. 사리체프 코치를 따라 훈련이 끝난 뒤 집으로 향했다. 반갑게 맞이하는 부인 올가 씨. 프로축구팀의 코치가 아닌 남편 사리체프로 돌아온다. 어릴때부터 고향 친구처럼 지내다가 결혼한 아내. 이역만리 한국 땅에서 정착할 수 있게 도움이 된 아내이다. 그는 외국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청소년대표팀 코치 경력까지 맡을 만큼 실력이 뛰어나지만 이방인 선수로써 많은 장벽과 싸워야했다. 사리체프 코치가 한국에서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까? 사리체프 코치가 과거 축구 선수 시절의 사진을 꺼내 보여준다. 한국어를 몰라 다른 선수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며 한국 생활을 했던 그. 음식도 맞지 않고 친구도 없이 외로웠던 시절. 그는 처음 한국 땅을 밟았을 때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이겨냈다.
귀화증을 보여주는 사리체프 코치. 스포츠계의 코리안 드림을 이룬 대표적인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이제 한국을 ‘내 나라’라고 칭한다. “이젠 한국 사람이니, 축구인으로서 한국 축구의 발전에 보태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한국을 ‘내 나라’라고 부르는 국내 최초 귀화 축구 선수 ‘사리체프’. 그의 코리안 드림을 <아리랑 투데이>에서 지켜본다.
아리랑TV 데일리 매거진쇼 <Arirang Today>
프로축구 귀화 1호 코치 ‘사리체프’
5월 27일(목) 오전 7시(재방송 - 오전 11:30, 오후 2:00)
웹사이트: http://www.arirangtv.com
연락처
아리랑국제방송 홍보 고객만족전략팀
최정희
02-3475-5056
이메일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