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 일일모니터 브리핑
25일에도 방송3사 선거보도는 ‘천안함 보도’에 밀려 KBS 2건, MBC 4건, SBS 3건에 그쳤다. 정책관련 보도는 MBC와 SBS 각각 1건씩이었다.
한편 KBS는 또 다시 김문수 후보의 ‘색깔공세’ 발언을 무비판 보도했다.
KBS <‘천안함’ 입장 평행선>(노윤정 기자)
<표심 공략 잰걸음>(하송연 기자)
KBS는 2건에 그쳤는데, 그조차 천안함 사태와 관련된 정치권의 입장 나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선거운동 스케치보도 뿐이었다. 뿐만 아니라 KBS는 김문수 후보의 ‘색깔공세’ 발언을 또 다시 무비판 단순 전달했다.
<‘천안함’ 입장 평행선>(노윤정 기자)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여야 정치권의 입장을 나열했다. 보도는 한나라당이 안보 부처 장관들과 대책 회의를 갖고 “국론을 모아야 할 이 때 야당은 트집잡기로 남남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한 뒤, 민주당은 “천안함 사건의 책임은 현 정권의 잘못된 대북 정책과 안보 무능에 있다면서 선거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모두 비난했다고 전했다.
<표심 공략 잰걸음>(하송연 기자)에서는 여야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선거운동 스케치 보도였는데,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상대 후보를 친북세력이라 몰아세웠고”라며 “전쟁이 났는데 김정일이 편만 들고 이명박 욕만 하고 있으면 되겠습니까”라는 김 후보의 색깔공세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
MBC <“안보위기” “정권심판”>(조효정 기자)
<또 ‘괸당’ 선거?>(현원섭 기자)
<연속보도/출근전쟁 해법은?>(이해인 기자)
<전과 모르고 찍는다>(박찬정 기자)
MBC는 4건을 다뤘다. 선거운동 스케치와 제주지역 판세점검을 다뤘고,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정책보도와 후보자들의 ‘전과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위기” “정권심판”>(조효정 기자)은 여야지도부의 선거운동을 전했다.
보도는 한나라당이 “안보 위기론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친북 좌파세력이라고 공격하며 안보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지만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직접적인 ‘색깔공세’ 발언은 전하지 않았다. 이어 민주당은 “4대강 공사와 세종시 수정,부자감세 등 이명박 정권의 독선을 심판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고 전한 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선거운동도 간단하게 덧붙였다.
<또 ‘괸당’ 선거?>(현원섭 기자)는 지방선거 ‘격전지’라는 제주도 민심을 다뤘다.
보도는 해군기지 건설문제로 제주 강정마을의 민심이 쪼개졌으며, 영리병원과 한라산 케이블카, 내국인 카지노 등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선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제주 방언으로 친인척이라는 뜻의 괸당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정책보다는 혈연이나 지연 관계에 있는 후보에게 표를 준다는 뜻”이라며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민주당 후보가 뒤쫓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무소속 두 후보인 우근민, 현명관 후보가 각각 ‘성추행 전력’과 ‘동생의 금품살포 의혹’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전통적으로 중앙 정치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제주도에서 이번에도 무소속 바람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전하는데 그쳤다.
<연속보도/출근전쟁 해법은?>(이해인 기자)에서는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교통대책’ 공약을 다뤘다. 보도는 아침마다 ‘출근전쟁’을 벌이는 시민들의 모습을 비춘 뒤, “경기도에서는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유시민 후보는 14조 원에 이르는 GTX 재원조달의 문제를 지적하며 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버스 체계 개선을, 심상정 후보는 경의선 등 현재 진행중인 수도권 철도 노선의 조기 완공 등을 공약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상당재원 들어가나 근원적 처방 될 수 있는 GTX냐, 저비용으로 실현 가능한 기존 철도, 버스 교통수단 시설의 활용이냐가 핵심”이라는 아주대 최기주 교수 인터뷰를 실은 뒤, 전문가들이 “GTX의 경우 민자사업인 만큼 수요가 없으면 막대한 재정적자의 발생할 수 있고, 광역버스 증편은 이미 서울시의 거부로 무산된 적이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는 전문가 지적을 덧붙였다.
<전과 모르고 찍는다>(박찬정 기자)는 지난 2008년 서울시의회 의장이 시의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해 4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24명은 벌금 80만원형을 받았는데 당시 벌금형을 받은 의원 중 8명이 이번 선거에 다시 출마했고, 지난 2006년 선거 때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서울 시내 현직 구청장 5명도 다시 출마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할 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비리 전력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2000년부터 후보자 전과기록을 공개하지만 기준이 “금고 이상 또는 선거법 등 위반으로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았을 때”로 정해져있기 때문이라며 “공직 비리에 대한 법의 잣대가 엄격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유권자들이 투표 전 이들을 뽑을지, 판단은 할 수 있도록 전과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SBS <굳히기-뒤집기 총력전>(남승모 기자)
<판세분석/민주·선진 선두다툼>(김윤수 기자)
<매니페스토/‘개발우선’ 대 ‘복지중시’>(김호선 기자)
SBS는 3건을 다뤘는데, 선거운동 스케치 보도 1건과 판세보도, 정책보도가 1건씩이었다.
<굳히기-뒤집기 총력전>(남승모 기자)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충북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한 청주공항과 수도권 전철 연결, 새로운 국제노선 취항, 충북자유구역 조기 지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해 청주공항과 충북자유구역 지정 등을 약속할 당시 야당은 ‘대통령의 선거개입’, ‘사전선거운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의 비판에 이 대통령은 ‘일하지 말라는 것이냐’고 일축했는데, 한나라당이 실제로 이 대통령의 약속을 선거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보도는 이런 점을 지적하지 않은 채 단순전달에 그쳤다.
<판세분석/민주·선진 선두다툼>(김윤수 기자)은 충남 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며, “변수는 부동층”, “충남지역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매니페스토/‘개발우선’ 대 ‘복지중시’>(김호선 기자)는 박해춘 후보는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신성장 동력사업 육성 방안 제시가 강점”이지만 “나열식 공약을 제시하는데 그쳐 실천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전했다. 안희정 후보는 “충청 광역경제청 추진 등 지역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약이 신선하다”는 평가지만 “사업비에 대한 산정 근거가 미흡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됐고, 박상돈 후보는 “농 특산물 브랜드 강화 등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제시가 강점”이고 “구체적 이행계획과 재원이 제시되지 않은 게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어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만 수정안에 찬성”이고 “야당 후보들은 원안 찬성이지만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중앙정치와 연계를, 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지역단결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차이를 전했다.
종교계 ‘4대강 반대’ 한 목소리 … 방송3사 제대로 보도 안 해
종교계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을 비판하며 단식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17일부터 천주교 신부들이 ‘4대강 사업 반대’ 단식을 시작한 데 이어, 25일에는 불교계 지관스님이 ‘한강선원’에서 한 달 동안 단식기도에 들어갔고 개신교계 연대기구인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의 양재성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목사들이 금식기도회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25일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4대 종단 대표들이 서울 정동 성공회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생명의 강을 위한 4대 종단 대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오후에는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단체들이 ‘4대강 살림연대’를 만들고 조계사 앞에서 서울 ‘한강선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들은 ‘한강선원’이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진상이 제대로 알려지고 합리적 방식으로 다루어질 때까지 종교.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해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천주교와 기독교 관계자들도 참석해 정부의 ‘4대강 사업 밀어붙이기’를 비판했다. 종교계가 이처럼 종단을 가리지 않고 함께 연대해 정부 진행 사업에 반대하고 나선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그러나 방송3사는 종교계의 ‘4대강 반대’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25일 KBS만 단신으로 전하는데 그쳤다.
KBS는 단신 <4대강 사업 중단 촉구>에서 “천주교와 개신교, 원불교, 불교 등 4대 종단 대표들은 오늘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정비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며 “이들은 4대강 사업이 자연의 젖줄인 강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짧게 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ccdm.or.kr
연락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정연우·박석운·정연구
02-392-0181
이메일 보내기
-
2011년 4월 22일 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