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생태자연의 숨결, ‘태화강 대공원’ 개장

울산--(뉴스와이어)--태화강의 심장부인 태화들이 장기간의 무관심과 방치를 벗어나, 지난 2004년 착공, 6년간의 공사 끝에 마침내 전국 최대의 도심 수변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여 태화강대공원이란 이름으로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울산시는 중구 태화동 일원(명전천~용금소)에 서울 ‘여의도 공원’의 2.3배인 총 면적 53만1000㎡ 규모의 ‘태화강 대공원’을 2010년 5월27일 완공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된 태화강 대공원이 완공되기까지 몇 차례 대숲 및 태화들이 사라질 뻔한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시민과 행정이 한마음이 되어 총체적으로 노력한 결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국가의 하천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홍수예방을 위해 사라질 뻔 하였으나, 하천생태 보전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여 원상보존토록 조치하고, 태화들 일부구역이 주거지로 변경되었던 것을 다시 하천부지로 원상회복하기까지 힘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일로써 개장에 따른 시민들의 감회와 함께 자긍심이 없을 수 없다.

생활속 생태자연과의 교감으로 생명력 재창출

‘태화강 대공원’에는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음이온이 가득 찬 대숲산책로, 거북이 등을 닮았다는 구갑죽 등 63종의 서로 다른 대나무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대나무생태원, 생명수가 솟구치는 오산못, 물고기 떼를 좇으며 물장난을 즐기는 실개천 물놀이장, 시원한 바람이 달려가는 청보리와 유채꽃의 넓은 초원, 남과 북을 잇는 아름답고 정겨운 십리대밭교, 장엄한 느티무길과 숲, 생태자연 속의 야외공연장, 태화강의 물길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태화강전망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좋은 접근환경을 구비하고 있고, 긴 역사 속에서 시민들과 애환을 같이 해온 태화루, 은월봉, 용금소 및 오산 등의 역사문화의 발자취가 함께 하고 있어, 도시민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만남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쌀바위,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및 대곡천유적지 등의 역사문화유적에 연결되는 백리자전거길과 역사탐방로 등이 추가로 완공되고, 하천생태계보전과 청정하천 유지를 위해 상시 풍족한 하천수량을 공급할 상류의 언양·굴하 하수처리시설도 2014년까지는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진행 중인 삼호대숲의 철새공원, 선바위공원 및 하류의 바지락단지 등이 새롭게 정비되면, 태화강은 전 구간에 걸쳐 더욱 풍요로운 생태계의 변화와 다양한 정서함양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함께 어울려 생태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역사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창조적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다.

사업추진 단계

【1단계】

‘1단계 태화강 대공원 조성사업’은 2002년 ~ 2004년 십리대숲에 물과 대나무가 어우러진 도심속 휴식공간을 테마로 태화대숲 주변 8만9,000㎡ 규모로 조성됐다.

울산시는 태화대숲의 병들고 훼손된 대나무를 이식·간벌하여 대숲 체험로(1.5㎞), 죽림욕장(490㎡), 파고라(3채) 등 시민편의 시설과 차나무 등 관목류( 10종 2만2천 그루), 구절초 등 초화류(38종 12만 그루)를 심었다.

또한 태화대숲 일대의 콘크리트 둑을 걷어내고 꽃과 수풀이 우거지는 생태둑을 쌓았고, 강변을 따라 나무틀(식생방틀)을 설치해 수초와 수서곤충, 민물고기 등의 서식처를 만들었다.

‘태화강 십리대숲’은 국내 유일의 대규모 대숲이 자생하는 지역 환경의 소중한 자연자산으로 ‘태화강 대공원 조성사업(1단계)’을 통해 도심 속의 웰빙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는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 및 선진지 견학 대상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방문자들 역시 태화강의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2단계】

‘2단계 태화강 대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1월까지 ‘태화강 생태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9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년여만에 완공됐다.

‘태화강 대공원’은 꼭 필요한 시설위주의 공원조성, 태화강과 생태공원의 이미지에 걸 맞는 친환경적인 공법 및 자재 사용, 도시계획(도로), 태화루 역사공원 조성 등 태화강 생태공원과 인접한 관련 계획이 반영됐다.

또한 계획구역 내 조성되어 있는 기존 수목 및 산책로 등은 최대한 존치 시켜 활용하고 시민들이 휴식·야외행사, 자연체험학습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시설

<실개천>

‘태화강 대공원’(2단계)의 핵심은 공원 한 가운데를 흐르는 ‘실개천’으로 수로 너비 평균 19m, 구릉지 평균 60m로 1.1㎞ 구간에 이어지고 있다. 태화강에는 시민들이 직접 내려가 물놀이를 할 수 없지만 실개천에는 물놀이장이 만들어지고, 수생식물 등 다년생 초화류를 식재하여 습지학습원으로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하중도에는 물억새 등을 식재하여 조류의 서식처로 조성됐다.

실개천 ‘물놀이장’은 길이 250m, 너비 10~40m, 평균 수심은 40~60㎝ 정도다. 흙탕물이 일지 않도록 강자갈 등을 깔고 실개천 옆 얕은 구릉지에는 가족들이 쉴 수 있도록 잔디밭과 나무그늘이 조성되었다.

나무그늘은 녹음수인 느티나무와 물놀이 시기에 꽃이 피는 모감주나무, 자귀나무 등이 심어졌다. 실개천 ‘유지수’는 태화강 대공원내 강변여과수를 이용하여 하루 1만톤이 공급되며 수질검사 결과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물놀이 등의 행위제한 권고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못>

‘오산못’은 실개천의 시작지점으로 명정천과 연결되어 있으며 벽천 형태로 자연석을 쌓고 수련, 부들,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습지로서의 기능을 살려 조성됐다.

<대나무생태원>

전국 최대 규모의 ‘대나무 생태원’은 면적 1만700㎡ 규모로 구갑죽, 맹종죽, 오죽, 솜대, 왕대 등 국내종과 권문죽, 은명죽, 금양옥죽 등 일본, 중국의 대나무 63종이 심어져 대나무의 생태와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십리대숲’도 십리대밭교까지 200m가량 복원(연결)하여 십리대숲이 십리대밭교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주변 도로 및 언덕>

생태공원 조성으로 가장 크게 변하는 것은 주거지와 태화들 사이의 도로이다. 태화들에 둑을 조성하면서 이 도로 800m를 평균 폭 27.5m로 확장하고 동강한방병원 주변으로 700m의 도로를 신설하였으며, 경관을 해치는 기존의 전신주도 지중화했다.

도로는 표준횡단면으로 보면 주거지역에서부터 보도(2.5m), 도로(14m), 주차장(3.5m), 산책로(6m), 노견(1.5m)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가운데 산책로에는 벚나무 340주가 2열로 줄지어 심어져 있어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벚꽃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탈면 2만4,602㎡에는 조릿대, 차나무, 철쭉, 연산홍 등 관목류 및 원추리, 비비추, 감국 등 야생화를 식재하여 아름답게 조성했다.

<느티나무숲길 및 광장>

나무둘레 40㎝ 이상인 약 30~40년생 느티나무 42그루가 장엄한 모습으로 태화강대공원 중앙을 줄지어 지키고 있다. 이곳이 바로 느티나무숲길이다. 느티나무숲길은 폭 10m, 길이 300m로 8m간격으로 심어져 있다. 또한 입구에는 느티나무 광장이 조성되어 이곳에 태화강대공원임을 알려주는 문주가 세워져 있다.

<자전거 길 및 산책로>

시원하게 뻗은 청보리밭의 향수를 느끼고 노오란 유채꽃 향기를 맡으며 달릴 수 있는 자전거길과 가족 연인과 함께 편안히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태화강대공원 곳곳에 펼쳐져 있다.

관리도로이면서 자전거 길은 폭 5m, 길이 2.2㎞이며, 산책로는 폭 3~5m, 길이 3.7㎞로 어디서든 접근하기 좋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바닥은 자연경관과 가장 잘 어울리는 보수 및 투수기능을 갖는 친환경 포장인 마사토 포장으로 되어있다.

<야외 공연장 및 다목적 광장>

시민들의 문화와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장’은 면적 1만2500㎡, 8000명 수용 규모로 시민들의 접근이 좋도록 십리대밭교 쪽에 천연잔디로 설치됐다.

대나무생태원, 중앙진입로 양안 등 3개 지역에 조성된 ‘다목적 광장’은 잔디로 식재되어 있으며 평소에는 소규모 행사 또는 가족 피크닉 장소로 활용되고 공연 등 행사시에는 340면의 주차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대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십리대숲과 실개천을 오가며 자연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명품공원으로 울산과 태화강의 새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숲 및 태화들 철거 위기 극복 후일담

한편 ‘태화강대공원’은 용금소(태화루 복원지)에서 명정천에 이르는 옛 태화들로서 태화강이 큰 사행천을 형성하면서 토사가 쌓여 형성된 하천부지에 비닐하우스와 축사, 창고가 들어서 농사를 짓던 땅으로 ‘태화강 대공원’ 으로 태어나기 까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

지난 1987년에 태화강 하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태화들에는 거대한 제방이 축조되고, 하천구역 내 1m 이상 수목은 치수상의 목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위기를 맞아 십리대숲이 모두 사라질 뻔했다.

대숲보전을 위한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서명운동, 학술세미나 개최, 대정부 건의 등 끈질긴 노력으로 정부로부터 태화강은 치수목적 뿐만 아니라 울산의 환경적, 역사적, 정서적 특수성을 인정받아 십리대숲으로 보전되게 되었다.

그러나 지난 1994년 3월 도시계획변경으로 태화들 18만6,000㎡가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서 태화들은 또 한 차례 개발과 보전이라는 기로에 서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에도 시민들이 나서 시민 감사권을 발동해 태화들의 제방선 변경과 체계적인 도시계획 결정시까지 2001년부터 3년간 개발을 금지시켜 놓기도 했다.

이후 건교부에서 하천정비기본계획 최종 용역 결과에 따라 주거지역으로 계획된 태화들 172,000㎡ 중 하천쪽 약 66,000㎡을 매입해 홍수에 대비해 수로를 개설하고, 나머지 106,000㎡는 주거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됐다.

하지만 울산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수로 개설과 아파트가 들어서면 자연생태계 파괴와 홍수때의 범람을 우려하고, 태화들의 계속된 개발과 보전을 두고 논란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땅을 구입해 보전하는 방안인 ‘태화들 한평 사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

울산시도 태화강 수질개선사업, 생태공원조성, 1사1하천 살리기 등 ‘태화강 살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건교부와 끊임없이 협의한 끝에 마침내 2005년 9월 중앙하천관리위원회에서 18만6,000㎡의 주거지역을 하천구역으로 되돌려 태화강 대공원을 조성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부지매입이 해결됐다.

울산시는 이후 총 1,000억(국비 727억원, 시비 273억)을 들여 태화들을 매입하고 공원 내에 흩어져 있던 비닐하우스 391동과 폐기물 3,500톤을 수거·처리했다.

울산광역시청 개요
울산광역시청은 12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부터 김기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목표로 삼고 안전제일 으뜸 울산, 동북아 경제허브 창조도시 울산, 최적의 도시인프라 매력있는 울산, 품격있는 문화도시 울산, 이웃사랑 복지 울산, 건강친화적 환경도시 울산, 서민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하는 동반자 울산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ulsan.go.kr

연락처

울산시청 환경정책과
052-22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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