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버지’, 미국 공연의 평가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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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스튜디오
2010-05-31 09:21
서울--(뉴스와이어)--연극 ‘아버지’가 미국 교포사회에서 잔잔한 감동을 던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시연회에 이어 27일 첫 공연에서 한인 매스컴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미주 한인의 대표적인 신문사인 중앙일보와 한국일보, 헤럴드 경제는 두 차례에 걸쳐 연극 ‘아버지’에 대한 소개 및 출연배우에 대한 기사를 파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또한 미주 kBS와 SBS는 시연회와 연습 장면을 촬영하여 정규 뉴스로 방영했으며, 라디오 중앙은 주연 배우 박윤모 교수와 예술감독 나상만 교수를 게스트로 초청하여 연극을 소개했다.

연극 공연 보도에 인색한 한인 언론들이 앞 다투어 이례적으로 연극 ‘아버지’ 공연에 관심을 갖는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공연 기획자 에이콤의 이광진 대표는 그 이유를 기획의 ‘참신함’에 두고 있다. 대부분의 초청공연이나 로컬 연극과는 달리 한국연극과 LA지역 연극인들의 합동 공연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의미가 단연 돋보였다는 의미다.

이번 연극을 주최한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 나상만 학장은 매스컴들의 인터뷰를 통해 LA지역 소극장 운동을 불을 지피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로에 150여개의 소극장이 있다. 인구 비례상 60만 교민이 활동하는 지역에 4~5개의 소극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단 하나 뿐인 소극장마저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대학이 주최가 되어 한인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극, 아동극, 성극이라는 세 장르의 레퍼토리를 만들어 비전 아트홀에서는 매일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각인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연극의 질적 향상과 미주 지역 한인 소극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국제 창작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첫 작품 연극 ‘아버지’의 평가는 연극의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메모리얼 데이라는 계속되는 연휴에도 불구하고 회당 7~80여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연극공연에 2만 불 이상의 광고비를 투입한다는 자체가 무모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주최측이 시도한 과감한 결단은 한인 메스컴을 움직였고,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역사는 소수의 개척자에 의해 움직인다.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이 시도한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연극과 미주 한인 연극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다만 이런 의미있는 일에 무관심한 미주 진출 대기업과 한인 기업들의 외면은 숙제로 남는다. 다만 한국 기업 그린알로에의 협찬과 몇몇 음식점들의 음식 제공, 그리고 홈쇼핑 플러스의 대대적 광고가 그들에게 힘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10여명의 스태프 진들이 합숙하며 10여일의 연습과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뜻있는 후원 업체들이 식사를 제공했고, ‘덴라꾸’같은 음식점은 20여명분의 최고급 소고기를 그들의 쫑파티에 반가에 제공한다고 한다. 나상만 교수는 손수 숙소를 방문해 생태탕과 닭도리탕, 오징어 데침, 육회를 요리하여 스태프들을 대접했다는 미담도 들린다. 연극 세계에서만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만큼 연극은 아름다운 작업이며 위대한 일이다.

그런 위대한 작업에 동참한 아버지 주연 배우 박윤모 교수와 주최자 나상만 교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들의 땀방울이 하나하나 축적되어 한국연극의 자양분이 되고, 우리 연극의 글로벌화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

제5스튜디오 개요
Stanislavsky College of Acting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연기대학이다. 2006년 6월 대학법인을 설립하여 9월 21일 캘리포니아 교육국에 설립을 신청하였다. 이 대학에는 연기분야의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이 개설되어 있고, 연기교육의 바이블인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으로 교육하는 미국 유일의 대학이다. 이 대학은 연기 전공 외에도 학사과정에 세계최초의 공연무술과, 석사과정에 교육연기과, 엔터테인먼트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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