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4강’, 20~30대 ‘16강’…한국팀 월드컵 최종 성적 예측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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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2010-05-31 09:14

서울--(뉴스와이어)--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상당수 네티즌은 한국팀 최종 성적을 ‘16강’이라고 예측한 반면, 10대 네티즌들은 ‘4강’으로 가장 많이 예측해 10대 네티즌들이 한국 월드컵 성적에 대해 좀더 낙관적 기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이 지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네티즌 4,076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는 한국 경기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단체응원 등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즐기고 싶어하는 반면 30대 이상 세대는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긍정적 10대 ‘4강 간다’ vs 현실적 20대 ‘16강’

10대는 ‘4강 이상’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가장 많았고, 20대 이상은 ‘16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10대 응답자는 ‘4강 이상’(32%)을 1순위로 꼽은 데 이어 ‘16강’(30%), ‘8강’(25%), ‘16강실패’(13%) 순으로 답변했다. ‘16강’으로 예측한 응답은 20대의 경우 47%, 30대-40대는 각 53%를 기록했다.

특히 10대와는 정반대로 20대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4강’으로 예측한 비중이 점점 적어져 눈길을 끈다. 20대는 14%, 30대는 11%, 40대는 10%만이 한국팀 최종 성적을 4강 이상으로 예측했다.

분위기추구형 1020, 경기집중형 3040

축구 경기 응원 장소를 묻는 질문에 10대는 ‘거리 응원’(39%), 20대는 ‘호프집’(33%), 30대 이상은 ‘집’(44%)을 각각 1순위로 꼽았다. 30대 이상은 집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경기에 집중해서 관람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혈기 왕성한 1020 젊은 연령층은 여럿이 모여 응원할 수 있는 곳에서 단체응원을 통해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SBS에서 월드컵 중계권과 전시권을 가져가면서 단체 응원에 대한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1020 젊은 연령층에서는 여전히 단체 응원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난 결과가 눈에 띈다. 실제로 옥션에서는 호프집이나 야외, 사무실 등에서 소규모로 단체 시청에 사용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 판매량이 최근 2주간(12일-25일)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또한 5월 한달 동안 100개 단위의 응원용품 대량판매 건수도 전월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응원준비는 단체구매로

응원 복장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공식응원복 등 붉은 티셔츠를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원 용품은 연령대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남녀 성별에 따라 순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응원용 수건’(35%)을 첫 번째로 꼽았고, 여성은 ‘뿔 머리띠’(46%)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티셔츠, 응원용품 등을 구매하는 방법에서도 연령대별로 크게 차이를 보였다. 10대 응답자는 28%가 ‘단체구매’한다고 응답한 반면, 20대 이상에서는 ‘단체구매’를 선택한 응답자가 20% 미만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10대는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저렴하게 단체 구매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옥션 마케팅 총괄 김태수 실장은 “올 월드컵 경기는 단체응원이 손쉬운 저녁시간에 상당수 경기가 열려 단체응원용품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거리응원이 주를 이룬 2002, 2006년과 달리 올해는 다양한 규모의 단체응원 자체가 마케팅으로 활용되는 한편 상품 수요도 다각화됐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auc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