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솜, 싱그러운 여름과 함께 ‘소로문학’ 계간지 3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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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0-06-01 16:48
서울--(뉴스와이어)--종잡을 수 없던 날씨와 예상치 못한 슬픈 사건으로 2010년 봄은 제대로 느껴 볼 겨를 도 없이 막을 내리고 여름을 맞았다.

여름이라는 새로운 시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으로 나온 ‘소로문학’ 3호에서는 시인 채규판 교수의 특별 인터뷰가 실려 눈길을 끈다. 지식인으로서 혼란과 시대를 견뎌왔던 아픔과 현 문학 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볼 수 있다. 혼란을 비켜가기보다 혼란과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깊게 와 닿는다.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선정하는 소로문학만의 등단제도로 매 호 숨겨진 보석 같은 문인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 호에서는 등단추천작을 선정하지 못하였다. 모두 10편의 작품이 응모되었지만 심사기준에 미치지 못한 이유다. 아쉬운 일이나 지난 호 등단추천자 중 구향숙, 안경애, 권대욱을 이번 호 ‘등단추천완료’로 선정한 것은 수확이다. 사물에 대한 섬세하고 따뜻한 묘사, 현실을 제대로 관통하는 시선, 아름답고 밝은 시어로 승화하려는 노력 등이 선정 이유에 한몫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기법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시를 쓰는 사람의 자세일 것이다. 등단을 하고 못하고에 연연하지 않는, 언제나 겸허한 자세로 매진하는 창작활동을 소로문학은 장려하고 있다.

특집 코너에는 지난 호에 이어 낭송작가 최은주 씨의 시낭송 방법론이 연재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효과적인 시낭송 방법론 1’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목소리 톤에 어울리는 시 고르기와 낭송할 때 리듬을 살리는 요령 등이 소개되었다. 시를 낭송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시를 대하는 낭송자의 자세라 할 것이다. 시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운율도 더욱 살아나고 더불어 그 진정성이 입에서 마음으로 전달될 것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 속에 넣어 두었던 옷을 꺼내 입듯, 소로문학은 계간지가 나올 때마다 지나간 시간 속에 묻어 놓았던 감성의 껍질을 탈바꿈한다. 바람 한 점 없는 눈부신 날에 잔잔하게 흘러가는 개울물처럼 조용하지만 언젠가는 커다란 강에 도달할 희망의 여지를 안고 조금씩 정진하는 소로문학의 발걸음에 한 발짝 동참하여 같이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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