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돔의 산란 행동 보신적 있나요?”
혹돔 짝짓기 동영상은 미래양식연구센터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약 3년간 사육중인 혹돔을 촬영한 것이며, 일년 중 산란기인 5-6월부터 여름까지 볼 수 있는 신기한 장면이다. 오후 4시 전후부터 저녁 무렵까지 볼 수 있는 산란행동에서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행동은 본능적이며, 박진감이 넘치는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이다.
“혹돔”의 서열 싸움은 치열하다. 미래양식연구센터에는 세마리의 수컷이 있으며, 2위와 3위는 항상 1위의 자리를 넘보고 있으며, 서열 1위가 되기 위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자신을 과시하면서 서로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거의 서열에는 변동이 없다. 2위와 3위는 산란기가 끝나면 상처투성이가 되어 구석진 자리에서 다음 기회를 노린다.
서열 싸움에서 승리한 수컷은 암컷을 독차지하고 수조 바닥에서 수면까지 화려한 춤을 선보이며 수면을 박차 오르고 암컷과 함께 짝짓기 행동을 하면서 산란을 하게 된다.
혹돔은 전장 1m까지 성장하는 대형 놀래기의 한 종류이다. 혹돔의 제주 방언은 ‘웽이’이며 영명은 Bulgyhead wrasse인데 여기서 bulgy라는 의미는 부풀어 올랐다는 뜻으로 머리의 모양을 설명하고 있다.
혹돔의 어린 개체는 주황색을 띠는 갈색 몸에 가로로 흰색의 줄무늬가 한 줄 있으며, 성체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혹은 성장하면서 나타나며 특히 수컷에서 눈에 띠며 보통 그 무리에서 우두머리의 혹이 가장 크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자연생태계에서는 여간해서 찾아볼 수 없는 ‘혹돔’의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자원조성용과, 관상생물 산업대상종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혹돔 짝짓기 동영상’은 국립수산과학원 블로그 “바다야 사랑해”의 관상어 대백과 코너를 이용해서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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