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이 파는 잡지 ‘빅이슈’ 한국판 창간 준비 척척
- 7월 창간 앞두고 노숙인 판매원 30명 모집 중…거리노숙인 우선 선발
- ‘홈리스 사막레이스 스포츠단’ 창단 세계 5대 사막 레이스 도전도…동양 여성 최초 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래머 김효정씨 영입
모집인원은 30명이며, 모집기간은 오는 11일까지이다.
‘빅이슈코리아’는 노숙인의 자립·자활을 돕는 잡지사로 지난 5월 서울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어 서울시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그동안 ‘빅이슈’ 한국판 창간 준비호 발행,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창간을 준비 해 왔다.
‘빅이슈’는 현재 영국과 일본 등 세계 38개국에서 100개 형태로 발행되고 있는 잡지이다.
‘빅이슈’ 판매원이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면접을 거쳐 3주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된다.
판매원이 되면 정가 3,000원짜리 월간지 ‘빅이슈’를 권당 1,400원에 공급받아 판매할 수 있다.
판매원에 대한 규율은 매우 엄격한 편이다. 정해진 판매구역을 지켜야 하고, 술을 먹은 상태에서 판매하거나, 강매 또는 무단결근하는 경우 위반횟수에 따라 자격정지 등 재제가 가해진다.(1회 경고, 2회 1주일간 자격정지, 3회 자격상실)
판매원은 단순히 잡지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1인 1취미 활동과 운동 등 다양한 자활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 한다. 잡지 판매를 통한 안정적 수입을 매개로 자활의 꿈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이다. 1991년 최초 창간된 영국에서는 ‘빅이슈’를 통해 현재까지 자립에 이른 사람이 5천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판매원을 모집하는 장소도 회사 사무실이 아니라 ‘길거리’이다. 일반적으로 노숙인에 대한 일자리 제공 대상이 쉼터 입소자 등 주거지가 안정된 사람들임에 비해 ‘빅이슈’ 판매원은 거리생활자를 직접 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노숙인 상담보호센터를 통해 거리생활자를 대상으로 지난 4일까지 사업설명회와 판매원 모집 홍보물을 배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빅이슈코리아’는 지난달 ‘이제석디자인연구소’ 이제석 소장과 표지편집에 관한 MOU를 체결한 이래, 영화 프로듀서인 김효정씨와 프로보노 협약을 체결했다.
김효정씨는 세계 5대 사막레이스 대회를 완주한 동양 최초의 여성으로, ‘빅이슈코리아’가 창단할 ‘홈리스 사막레이스 스포츠단’의 감독으로 활동하게 된다.
올해 노숙인 레이서 3명을 선발하여 사전 적응훈련 과정을 거쳐 내년에 열리는 5대 사막 레이스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사막레이스는 어드벤처 레이스 회사인 “Racing The Planet”에서 개최하는 대회로 참가자들은 7일 동안 이집트 사하라, 모로코 사하라, 중국 고비, 칠레 아타카마, 그리고 남극 등 5개 지역 250㎞ 안팎을 달리는 대회이다.
‘빅이슈코리아’ 관계자는 “삶의 극한을 경험해 본 분들이라 누구보다 사막 레이스를 잘 해 낼 수 있을 것이며, 다른 노숙인들에게도 희망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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