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한강공원 ‘누에테마 자연학습장’ 체험프로그램 운영
- 누에에게 직접 뽕잎 주기, 얼레에 명주실 감기 등 색다른 체험할 수 있는 기회
- 앞으로도 생태체험과 함께 지역의 역사적 의미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할 것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5월, 잠실·잠원 지역의 향토성을 살리고, 시민들이 도시 안에서도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누에 및 자연체험 학습공간인 잠원한강공원 ‘누에테마 자연학습장’을 개장한 이래 올해도 5.10일부터 자연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예로부터 뽕나무 밭이 많았던 ‘잠원’ 지역 일대는 양잠기관인 잠실도회가 있었던 곳으로 조선 세종 때부터 잠원동 인근 ‘신잠실’을 비롯해 현재 송파구 잠실동 ‘동잠실’, 연희동 ‘서잠실’ 등 3곳의 잠실이 운영되는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다.
잠실도회(蠶室都會)란, 역대 조선시대의 임금들이 양잠을 권장하기 위해 정부에서 세운 기관으로 양잠 종자를 길러 분양하거나 양잠 기술을 연구, 보급하며 뽕나무 종자를 보급하는 역할을 맡은 곳
‘누에테마 자연학습장’은 면적 9,185㎡에 누에체험 학습장, 누에 조형물, 전시대, 전시학습마당, 식물 관찰 체험장, 뽕잎 그늘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다.
누에는 1~5령까지 약 25일을 애벌레로 지내다가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 다음 나방으로 변태하기까지 2달 정도 걸린다.
1~3령(1~12일)까지는 성장과정이 매우 빨라 눈으로 크기 확인이 가능하며 유충의 마지막 단계인 5령(19~25일)이 되면 뽕잎을 먹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커진다.
5령이 지나 익은누에 단계가 지나면 입에서 S자로 실을 토하며 고치를 짓는데 이 때 나오는 실의 길이가 사람의 키보다 1,000배 더 긴 약 1,500m라고 알려져 있다(27~30일).
누에는 안전한 고치 안에서 허물을 벗고 완전한 번데기가 된 상태에서 약 일주일이 지나면 고치를 뚫고 나방이 되어 나온다(31~41일).
지난해 5월 개장하여 10월까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누에테마 자연학습장’은 올해도 누에치기와 실뽑기, 물레질 등 다양한 양잠제사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처음에는 꿈틀거리는 누에를 두려워하던 어린이들도 누에전시마당에 알이 누에고치로 변해 나방이 되는 과정을 귀엽게 표현한 부조를 보고나면 금새 친근하게 느끼고 뽕잎을 먹일 수 있게 된다.
누에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명주실 뽑아보기’다. 누에고치를 물에 삶아 투명하게 변하면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으며 실 끝을 찾아 얼레에 감고 실을 풀어내는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가장 집중하면서도 즐거워하는 프로그램이다.
‘누에테마 자연학습장’에는 누에체험뿐만 아니라 시기마다 각기 다른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 여느 생태 프로그램과 차별화 된다. 특히 6월 중순 경에는 뽕나무 열매 ‘오디’가 적절히 익는데 자주색의 은은한 색채와 달콤한 향이 일품인 오디를 따서 그 자리에서 맛 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를 통해 예약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잠원한강공원 안내센터(02-3780-0531) 또는 한강사업본부(3780-0855)로 문의하면 된다.
‘누에 사육’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 상 생장 정도에 따라 시기별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이 다르므로 사전에 운영계획을 참조해 원하는 활동에 참가할 수 있으며, 하루 3회 운영에 회당 20명 선착순 참가가 가능하므로 예약 신청은 필수다.
‘누에테마 자연학습장’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 5번 출구 또는 ▲압구정역 1번 출구를 통해 갈 수 있으며 기타 교통에 대한 안내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즘 어린이들은 교과서를 통해서만 누에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 멀리 교외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을 타고 누에를 관찰하러 가고, 명주실을 뽑아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태 체험과 함께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hangang.seoul.go.kr
연락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사업기획부
사업기획부장 백일헌
3780-0680
이 보도자료는 서울특별시한강사업본부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