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어황부진에 살파류(바다 멍게류) 대량 방생으로 이중고

부산--(뉴스와이어)--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살파류’ 번식에 따른 조업피해와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2회에 걸쳐 제주연안에서 살파류 분포 상황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살파류는 제주도 연안 뿐만 아니라 주변해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특히 연안에서 조업되는 자리돔 들망에서는 양망할 때 무게가 늘어나 양망에 시간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는 피해를 보고 있다.

정치망의 경우는 차단그믈과 통그믈에 살파류가 걸려 그믈 형태가 찌그러지는 등의 변형에 따른 어획손실과 야간에 그믈에 걸린 개체들이 발광으로 정치망으로 들어오는 어류의 유집을 방해하고 있고, 자망어업에 있어서도 정치망과 유사한 피해를 입고 있다.

살파류의 크기는 2∼5cm 정도 끈적끈적한 외피를 가지고 있어 대량 증식하여 한꺼번에 몰려 들면 원전 및 양식장 취수구를 막아 전력생산이나 양식생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살파류는 바다술통류(Doliolus)와 송곳살파(Salpa fusiformis)가 알려져 있고, 주로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대마난류를 따라 우리나라 연안에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종들은 미세한 크기의 부유성 동식물을 걸러 먹으며, 생활사는 복잡하여 무성·유성세대가 교대하고 무성시기에는 개체들의 긴 연쇄가 형성되고 서식환경이 부적합 할 때와 야간에는 아래수층으로 내려갔다가 수온이 올라가는 주간에는 부상하여 밀집된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 제주도 해역을 대상으로 살파류의 평균 분포밀도 현황을 조사한 결과, 1차 조사(5.17∼20일)에서는 제주도동부해역이 188개체/1,000㎥, 서부해역 4,010개체/1,000㎥, 남부해역 1,657개체/1,000㎥, 북부해역 1,009개체/1,000㎥으로 조사되어 서부해역이 가장 높았으며, 동부해역이 가장 낮았다.

또한 연안역과 외해역을 구분해 보면, 연안역이 1,224개체/1,000㎥, 외해역이 2,207개체/1,000㎥로 연안역에 비해 외해역이 높은 밀도를 보였다.

최근 대량발생으로 인한 민원발생으로 추가 조사한 북부(북촌, 김녕, 행원)에 대한 2차조사(6.3∼4일) 결과, 북촌해역 27,810개체/1,000㎥, 김녕해역 9,830개체/1,000㎥으로 나타났으며, 조류소통이 원활치 못한 해역에서 높은 밀도를 보이고 제주도 남부해역에서도 1차 조사보다 밀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살파류는 수온이 상승하면서 더욱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마철이 시작되면 점차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는 제주연안에 유입되는 살파류 뿐만 아니라 해파리류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태계 변화 지표 종에 대한 지속적 조사로 대처방안 등을 강구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nifs.go.kr/main.do

연락처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장대수
064)750-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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