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물류비용만 절감하면 성공할 수 있다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최근 많은 사람들이 라오스를 찾고 있다.

방송이나 각종 매체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사업가들에게는 마땅하게 투자할 곳이 없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이런 차원에서 라오스는 마지막 남은 보물이나 다름없는 나라다. 넓은 땅과 값싼 노동력, 천혜의 자원 등 미개발지가 많아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이 은둔의 땅 라오스는 기회의 땅이자 인도차이나에 마지막 남은 승부처다. 그러나 투자가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물류수송에 따른 비용부담이 크다는 것.

이곳의 우수한 목재나 농산물, 각종 특수작물을 한국으로 수출하고 싶어도 태국이나 베트남 국경을 거쳐야하는 부담을 안아야하기 때문에 자연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태국으로 가는 육로가 유난히 길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최단거리를 찾아 내거나 다른 수송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즉, 라오스 사업의 승패는 물류비를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한국과의 교역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류비는 단순히 수송에 따른 비용도 있지만 보관과 적재, 하역도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것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라오스의 물류수송에 따른 길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보자. 우선 라오스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물류 중심지인 중부지방에서 한국으로 물류를 운송할 경우 가장 빠른 노선은 현재까지는 태국이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태국 방콕을 거쳐 선박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길은 가장 보편적인 경로로 한국에서 수출입하는 거의 모든 물류가 이 노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는 비엔티안에서 태국 국경인 타나랭을 거쳐 육로로 수송하고 방콕항에서 배에 선적하면 된다. 이는 바다가 없어서 겪는 어려움이다.

또 다른 방법은 보리캄싸이주 락싸오를 통해 베트남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비엔티안에서 빡산과 남턴, 힌분군을 지나 남파오 국경으로 향하는 이 길은 육로로 베트남 중북부를 향하는 가장 빠른 길 중 하나다.

비엔티안에서 13번 국도를 따라 남턴까지 240km. 남턴에서 다시 8번 국도를 따라 국경인 남파오까지 125km로 2차선 포장도로다. 가는 길목에 제2 남튼수력발전소로 유명한 힌분군(郡)과 세계적인 석회암 숲 ‘푸힌분’이 있다. 또 락싸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로 접어들면 라오스 최대의 동굴 ‘땀 콩로’도 볼 수 있다.

지방 도시로는 비교적 큰 락싸오에서 남파오 국경까지는 35km, 2차선 포장도로인 이곳은 아침마다 라오스행 버스가 줄을 잇는다. 베트남에서 라오스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밀려오기 때문에 국경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또 베트남에서 물류 집결지인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오는 화물차는 모두 이 도로를 통행한다고 보면 틀림없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지역 특산물이나 라오스 통과차량의 경우 북부 후아판주 나메오국경과 사바나켓 덴사완(라오바오), 아타푸 납칸라오 등도 물류수송로로 지역간 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라오스 정부는 8번 국도를 확, 포장하고 베트남 붕앙항까지 원스톱으로 갈 수 있는 루트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베트남과 라오스를 여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항구에 도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노선에 합의했다.

현재 이 비엔티안 루트는 남파오 국경을 2km정도 남겨둔 지점부터 길이 썩 좋지 않다. 계곡을 따라 좁은 2차선 오르막길로 국경이 정체되면 2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특히 화물차가 밀려드는 오전 시간에는 수속을 밟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총연장 360km, 비엔티안 기점 소요시간 5시간 반, 라오스 중부에서 베트남을 경유하는 육로는 이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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