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두바이 환자의뢰 MOU 체결

서울--(뉴스와이어)--해외환자 유치에 새로운 실크로드가 열렸다.

H.E. Qadhi Saeed Al Murooshid(가디 사이드 알 무르쉬드) 두바이 복지부장관과 이종철 삼성의료원 의료원장은 6월 16일 삼성의료원에서 두바이 환자 의뢰를 비롯한 한국-두바이간 구체적 의료협력 방안에 대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해외환자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체결한 MOU의 주요 내용은 ▲두바이 정부지원 환자를 삼성의료원으로 공식 의뢰 ▲삼성의료원 의료진에게 두바이 복지부(Dubai Health Authority, DHA) 산하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공식권한(Privilege) 부여 검토 ▲의사 연수와 교육에 대한 상호교류 프로그램 검토 ▲SDS와 HIS(병원정보전산화시스템)/EMR(전자차트) 사업 공식 검토 ▲암 및 심혈관센터 설립 관련 진단 프로그램 검토 등 두바이의 해외환자 유치와 상호 교류를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협약을 맺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두바이 정부 차원에서 자국 환자의 해외 공식 지정병원으로 삼성의료원을 파트너로 삼았다는 점이다.

두바이는 자국내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의 경우 환자의 치료비는 물론 체재비 등을 국가에서 전폭 지원해 주는 의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럽이나 싱가포르, 태국 등을 주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아시아권인 싱가포르나 태국에 비해 한국의 의료가 의료의 질과 서비스, 인프라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와 두바이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에 대한 높은 호응도에 따라 전격적으로 공식 환자의뢰병원으로 선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두바이 현지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를 통한 두바이 환자의 환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MOU 체결까지는 현지에 진출한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의 역할이 컸다. 삼성의료원은 지난 4월 7일 두바이 현지에 메디컬센터를 오픈하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현지 문화를 결합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실제로 두바이 정부 입장에서는 삼성의료원의 두바이 진출 사례를 비중있게 평가하고 있다. 기존의 외국의료기관과 현재 다수의 두바이 진출 해외 의료기관과의 관계가 대부분 위탁경영 형태로써 의료산업을 활성화시키기에는 많은 한계점과 어려움에 처해 성공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두바이 정부에서는 공공기관과 사기업간 파트너쉽인 PPP(Public-Private-Partnership) 형태, 즉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와 같이 외국기관의 직접적인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PPP 형태의 사업진출은 동기 부여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두바이와 같은 면세 나라의 경우 세제 해택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어 이번 삼성의료원의 두바이 진출은 진정한 의미의 PPP로써 향후 우수한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두바이 정부는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두바이 의료관계자들은 삼성두바이메디컬센터의 높은 의료수준을 인정하고 2차례의 현지 방문 후 삼성의료원과의 환자의뢰 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와 동시에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삼성의료원 의료진이 DHA 산하 3개 병원 (Dubai Hospital, Rashid Hospital, Al Wasl Hospital)에서 별도의 의사자격심사 없이 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공식권한(Privilege) 부여에 대해서도 적극적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의사수련과 교육 상호교류 프로그램과 삼성의료원의 강점 분야인 암센터와 심혈관진단센터 설립 관련 진단 프로그램 등을 검토하기로 해 한-두바이간 의료협력이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는 의료 뿐 아니라 병원 정보전산화 시스템과 전자차트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의료원에 적용된 삼성SDS와의 협력도 이번 협약을 통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협약은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자국의 의료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의료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삼성의료원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의료관계자의 의견이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는 물론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등의 진료시스템과 전자차트, 병원전산화시스템 등 첨단의료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수출할 수 있게 돼 한국 의료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해외환자 유치의 실크로드를 열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높이 알려, 두바이 환자 뿐 아니라 아랍권 환자들의 한국행에 가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의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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