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치료 돕는 ‘송아지 마스크’ 농가에서 인기
한우 번식농가의 가장 큰 고충은 송아지 설사병이다.
발병율이 90.3%로 매우 높고 평균 치료일수도 3~4.6일로 길다.
하지만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에서 개발한 송아지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설사치료 기간이 기존 3.3일에서 1.2일로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송아지 설사 조기치료로 성장효율이 개선돼 생후 4개월령 체중이 7.94~10.93kg 증체되고, 이유기간은 15일 단축시킬 수 있으며 분만간격도 401.8일에서 383일로 18일 단축시킬 수 있다.
송아지와 어미 소의 강제분리에 따른 스트레스 없이 송아지 마스크를 착용하므로 분리효과를 가지면서 치료기간도 단축된다.
송아지 귀 뒤로 마스크를 결착시켜 쉽게 착용 가능하며 증상이 가벼울 때는 12시간 내외, 심한 경우에는 24시간 착용하며 절식시키고 설사치료는 농가 관행대로 하면 된다.
12~24시간 정도 착용하여 절식된 송아지는 마스크 제거 후 모유를 과식하지 않도록 100초간 흡유한 후 송아지 마스크를 재 착용하며 2시간 이상 경과 후 제거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이명식 박사는 “송아지를 잘 기르기 위해서는 설사의 조기발견, 설사 원인균과 증상에 따른 수의사의 처방을 준수해야 한다”며 “송아지 마스크는 기존 설사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모유 포유를 억제하는 동안 전해질제제를 1일 3~4회 공급하는 것이 송아지 설사 치료효율 개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송아지 마스크 9,000개를 서울코퍼레이션에 기술 이전해 총 2만개 정도가 농가에 보급됐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홍성구 장장
033-330-0625
-
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