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집 ‘파라다이스’ 2010년 상반기 리서치 종합베스트셀러로 랭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특유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있을법한 미래’, ‘고민해 봤을 이야기들’을 역설적인 화법으로 구성해 놓은 단편집 ‘파라다이스’(전 2권. 열린책들)가 번역 출간됐다.
‘파라다이스’는 인터넷서점 교보문고의 2010년 상반기 리서치 종합베스트셀러에서도 랭크되면서 소문을 넘어 실제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장편소설 ‘개미’, ‘파피용’, ‘신’ 등 국내에서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낳았던 베르베르가 2008년 내놓은 작품집으로, 단편집으로는 ‘나무’ 이후 7년 만이다.
두 권에 실린 총 17편의 작품에는 작가가 갖고 있는 상상력과 추억을 바탕으로 있을법한 미래, 혹은 있을 법한 과거라는 꼬리표를 달아, 다양한 미래의 모습이나 이 시대를 살면서 고민해봤을 이야기들을 작가 특유의 역설적인 화법으로 구성해놓고 있다.
‘환경 파괴범은 모두 교수형’(있을 법한 미래)은 담배 한 대만 피워도, 차고에 있던 구형 자동차를 몰고 나가도 환경 파괴범이 돼 교수형을 당하는 사회가 배경인데, 이곳에서는 보잉기를 탄 승객들이 페달을 밟아 나선형 프로펠러를 돌려야만 한다.
작가는 이밖에 여자들만 남고 남자들은 전설이 되어 버린 세계(‘내일 여자들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금지된 세상(‘영화의 거장’), 인류가 불임이 된 세상(‘꽃 섹스’) 등 미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한편, 과거 이야기들에서는 작가가 지방신문 수습기자 시절 살인 사건을 취재하며 겪었던 해프닝과 최면을 통한 전생퇴행으로 기억해낸 12,000년 전 자신의 사랑을 만나는 등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책에는 일러스트레이터 5명의 그림이 함께 실렸다. 파라다이스는 각각 독립돼있는 17편의 단편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맞물려 돌아가는 과거와 미래, 그리고 인간이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마치 한 편의 장편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베르베르는 인터뷰에서 단편을 미래문학형식이라고 말할 정도로 좋아한다고 했다. 단편을 선호하는 베르베르의 작품성향처럼 파라다이스 역시 독특하고 강렬한 아이디어가 넘친다.
저자 사인회에서 작가는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 중에는 또 내가 어쩌면 나중에 장편소설로 발전시킬 모태가 되는 것들, 영화의 형태로 영상화를 시도할 것들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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