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10년 국내 SMB IT투자 회복세 예상
IDC는 국내 SMB 기업의 2010년 IT 투자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투자계획, IT 투자시 고려요소 등을 조사하였는데, 업종이나 회사 규모에 관계 없이 투자계획을 가진 업체 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하드웨어는 상대적으로 크게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시점에서 낙관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침체동안 SMB 기업들의 IT 투자위축이 워낙 컸기 때문에 투자 의향이 상승하였다고 하더라도 2010년 내에 경기침체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IDC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 IDC는 올초 발표한 2010년 국내 기업 IT 투자 보고서('Korea End-user IT Spending Outlook in 2010’)에서도 2010년 SMB IT 시장의 제한적 성장을 시사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는 2010년 대기업의 IT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8.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SMB IT시장은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였다. SMB 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신규 투자에 매우 신중하고, 경기침체기에도 부침을 더 크게 겪었다. 따라서 SMB 기업들 스스로 시장의 경기회복 기조가 완전히 안착되었다고 인식하기 전까지 적극적인 IT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은 이르다고 전망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맞춰 빠른 IT 시장 회복과 정상화를 기대했던 IT 업계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수도 있겠으나 진폭에 차이가 있을 뿐 지난해에 비해 IT 투자 의지가 살아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 외 이번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SMB 기업들이 IT 투자시 예년에 비해 A/S나 유지보수 서비스를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또한 이와 더불어 제품 및 서비스 구입시 상위 1, 2위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한국 IDC의 컨설팅 그룹의 하현정 선임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침체기를 거치면서 SMB 기업들은 신규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기존 자원의 효율적 관리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기존 투자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IT 제품 및 서비스 구매시에도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해 줄수 있는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IT 인력감축이 발생한 점도 SMB 기업 내 A/S 및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한 중요도를 높인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idc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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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1일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