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 빈산소 수괴 발생

부산--(뉴스와이어)--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지난 6월 8일∼10일에 실시한 진해만 일원 해역 어장환경 조사결과, 마산만 내측, 진동만, 당항포, 당동, 원문만, 고성만을 연결하는 해역의 저층에서 약 3m 깊이까지 빈산소 수괴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빈산소수괴가 발생한 지역 표층은 수온 20∼23℃, 염분 31.4∼32.8인데 비하여 저층은 수온 14∼16℃, 염분 33.2∼33.9의 범위로 표층에 비하여 저층의 밀도가 높은 약층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향후 기온이 상승하고, 강우가 있을 경우 약층이 강해지면서 빈산소수괴는 빠르게 진해만 전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빈산소수괴는 여름철 밀도성층이 형성된 내만 해역에서 발생한다. 밀도 성층이 형성된 해역은 표층수와 저층수의 수직혼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표층의 산소가 저층으로 공급되지 않는다. 또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수와 퇴적물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활발히 분해하면서 해수중 용존산소를 급격히 소모시켜 빈산소수괴가 형성된다.

해수중의 용존산소 결핍은 어패류의 호흡이나 생리작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폐사를 일으키고, 저서동물 군집의 출현종과 개체수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용존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바닥에 축적된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에 의해 양식생물과 서식생물에 생리장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예년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집중 강우에 의해 다량의 담수가 유입될 경우 염분약층이 형성되어 저층 빈산소수괴가 강화되고, 저층은 무산소 환경으로 변해갈 우려가 있어 수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빈산소수괴 발생에 따른 수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진해만 일원 해역에 대해 지속적이고 정밀한 조사를 수행하여 그 결과를 신속하게 유관기관 및 양식어업인에게 통보하여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nifs.go.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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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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