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이동이 편리해진 라오스 남부지방
우선 중국 모한과 보텐을 거쳐 보께오로 향하는 3번국도를 새롭게 확장하고 루앙남타와 훼이싸이의 상권을 이미 점령했다. 또 이것도 모자라 우돔싸이에서 빡뺑가는 2번국도의 확포장공사를 마쳤고 현재 제5의 메콩강 다리를 놓기 위해 5천만불을 투자한다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는 현재 빡뺑과 싸야부리를 갈라놓은 메콩강을 배로 건너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홍싸를 거쳐 태국 로이까지 연결할 수 있는 지름길을 완공할 경우 우돔싸이의 물류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특히 라오스내 중국 농산물 생산기지나 다름없는 우돔싸이에서 태국으로 가는 길이 뚫려 양국간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브를 이용한 물류망 개척에 태국도 예외가 아니다. 우선 태국은 라오스와 가장 밀접한 나라임을 강조하며 제3, 제4의 메콩강 교량을 계획하고 있다. 비엔티안 타나랭 국경의 우정의 다리와 사바나켓 제2 우정의 다리는 오래 전 완공해 통행중에 있으며 타캑에 제3의 우정의 다리를 공사중에 있다. 현재 4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다리가 완공되면 타캑을 거쳐 베트남 중부지역에 물류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라오스 서북단 보께오주 훼이싸이에 새로운 교량을 중국과 함께 건설하겠다고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양국이 서로 이해타산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라오스를 축으로 태국과 중국의 직접물류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라오스를 통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베트남은 자국 생산품을 라오스, 태국 등지에 원활하게 공급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국경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변화는 라오스가 필요로 하는 베트남 중부 붕앙항구를 내주고 자신들이 원하는 교역로를 확보함으로써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다.
특히 베트남은 자국기업 진출이 활발한 라오스 남부지방 물류망 개척에 정성을 쏟고 있으며, 2년 전에는 아따푸와 싸이세타를 거쳐 ‘납칸라오’국경을 잇는 도로도 신설하고 새로운 교역로를 확보한 상태다. 아따푸에서 110Km거리인 이 국경도로는 왕복 2차선 포장도로로 안남산맥을 경계로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빡세까지 총연장 280Km로 약5시간이 소요되는 비교적 빠른 길이다. 라오스내 고무나무 생산기지와 조림사업을 위해 만든 이 도로는 현재 차량통행량이 많지 않아 통행에는 불편함이 없는 도로다.
그러나 이 도로는 험준한 산을 깎아 법면(경사면)이 가파르고 구불거리는 지형 때문에 우기 통행에는 산 사태나 낙석, 집중호우에 따른 붕괴 우려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지도에 표기된 18번 도로 빠툼펀과 아타푸(싸마키싸이)구간은 현재 비포장으로 차량통행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중간지점인 싸남싸이에 다리가 없어 연결되지 않는 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라오스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동안 수도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찾던 한국기업들이 더 넓고 비옥한 땅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에 따른 물류이동로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라오스 남부 빡송일대는 건기에도 비가 내리고 커피와 각종 고랭지채소가 재배될 정도로 적당한 기온과 비옥한 땅으로 투자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베트남의 적극적인 투자로 그동안 교역로 확보가 쉽지 않아 물류이동의 문제점 등을 들어 투자가 미미하던 라오스 남부지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 한국기업의 진출이 하나 둘씩 늘며 다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 라오스 남부다. 일반 농산물생산이나 또는 특수작물재배, 조림사업, 수력발전 등 라오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라오스 남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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