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또 하나의 유전(油田)”…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 특허출원 동향
인간이 만든 최악의 발명품을 다시금 최고의 발명품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2007년 현재 우리나라의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은 불과 38.7%로 폐지 80.8%나 폐타이어 81.1%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인데 재활용 기술개발에 국가적 노력만 뒷받침되면 폐지나 폐타이어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고 본다.
특허청(청장 이수원) 자료에 의하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에 관련된 특허출원은 2009년까지 모두 450건이 출원되었는데 그 중 약 80%에 달하는 347건이 2000년 이후에 출원되었다. 이는 폐플라스틱의 환경적 폐해에 대한 인식의 확산, 자원의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연구개발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출원인 분포를 보면, 내국인의 출원은 전체출원의 94%(423건)로 절대다수를 차지하나 대부분이 개인이나 중소기업인데 반하여, 외국인의 출원은 전체출원의 7%(27건)에 불과하지만 도시바, 히타치 조센 등의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내용별로 보면, 단순한 물리적 방법에 의하여 합판이나 건축자재 등의 재생 가공품을 제조하는 방법이 59%(267건)로 가장 많았고, 고온에서 촉매를 이용하여 열분해하여 연료유를 생산하거나 화학물질을 회수하는 방법이 34%(152건), 제올라이트 등을 첨가하여 고체연료를 제조하는 방법이 7%(31건)를 차지하였다.
특히, 연료유 생산과 고체연료로 제조하는 방법은 1999년 이전 30%(31건)에서 2000년 이후 44%(152건)로 증가하였는데 고유가 시대를 맞아 폐플라스틱으로 연료유를 제조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로 파악되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유로 사용하든 플라스틱 원료로 사용하든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데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연료유를 제조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며 비산유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유전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유전(油田)은 반드시 먼 사막에 있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각 가정은 폐플라스틱의 수거에 적극 참여하여 전 국민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통한 유전(油田) 개발 운동’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특허청 개요
특허청은 특허와 실용 신안, 디자인(의장) 및 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 심판 사무를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행정기관이다.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국, 정보기획국, 고객협력국, 상표디자인심사국, 기계금속건설심사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전기전자심사국, 정보통신심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특허심판원과 특허청서울사무소,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ipo.go.kr
연락처
특허청 대변인실
042-481-5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