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라오스 ‘비엥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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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투데이
2010-06-21 09:30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라오스의 면적은 236,800㎢로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조금 더 큰 나라다. 남에서 북까지의 길이는 도로를 기준으로 1,700Km정도이고 잘록한 중남부를 제외하면 북쪽은 동서의 길이가 600Km가 넘는다.

현재 라오스 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670만 명으로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을 포함하면 70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라오스를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루앙프라방과 방비엥, 그리고 비엔티안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외의 관광지는 그만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라오스를 여행하다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 아직도 많이 있다.

남부와 중부, 북부를 가릴 것 없이 전 국토에 걸쳐 산재한 아름다운 관광지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탓에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도 라오스의 큰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라오스 국토의 동쪽은 안남산맥이 가로막아 낙차큰 폭포가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남부 참파삭부터 세콩주와 깜무안에 이르는 산맥에는 원시림이 유난히 많고 산이 높을수록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지역들이 많이 있다.

라오스에서 가장 긴 콩로동굴과 억겁의 긴 세월동안 생성된 힌분산의 석회암지대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또 하늘아래 첫 동네 깜무안의 나까이마을과 아직도 원시림을 보존한 NBCA(National Biodiversity and Conservation Area) 보호구역은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기도 한다.

안남산맥을 따라 보리캄싸이주를 지나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베트남과 가장 가까운 후아판(Houa Phan)주 나메오(Nam대)국경으로 가는 길목에 아직 외부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돌무덤들이 있다. 비엔티안에서 20시간을 꼬박 가야하는 후아판주 쌈느아(Xamnua). 그곳에서 30Km 더 동쪽으로 가야 비로소 볼 수 있는 비경이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이 이곳이구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마을 비엥싸이(Vieng Xay). 심산유곡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이곳은 깐깐한 베트남과 가까우면서도 넉넉함을 잃지 않은 라오스 사람들의 미소가 정겹게 다가오는 땅이다.

특별한 목적이 아니면 외부인들이 찾지 않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자연 그대로를 고스란히 간직한 소읍도시 비엥싸이는 베트남전쟁 당시 군수물자보급로와 군 고위 장성들의 은신처로 유명했던 곳으로 보이는 것 모두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었다.

특히 이곳이 잘 보존되는 이유는 라오스 초대 대통령이자 최고 인민평의회 의장이었던 수파누봉(Souphanouvong)이 나라를 세우며 머물렀던 동굴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비엥싸이에서 나메오 국경방향으로 몇 마장 더 가면 산수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심산유곡이 있는가 하면 바다에서 솟아 오른 것 같은 돌산이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다.

또한 아직도 성장을 멈추지 않은 종유석들이 도로를 따라 널려있고 생태학적 연구대상인 천혜의 바위동굴은 원주민들의 곡식 저장고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특히 비엥싸이는 돌산으로 유명한 중국 계림과 비슷하고, 바다위의 무릉도원 하롱베이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쌈느아를 출발, 비엥싸이를 경유해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버스가 일주일에 세 번, 딱 하나뿐인 다 쓰러져가는 프랑스풍의 호텔과 곳곳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가 이곳을 찾아드는 여행마니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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