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종자생산 시범대단지 조성해 채종 성공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 종자생산 현장 연시회를 지난 22일, 전남 강진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IRG 신품종의 우수성과 종자생산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종자생산 대단위 재배단지에서 채종작업 시연이 있을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IRG 종자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100% 자급을 목표로 두고 국내 종자생산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전남 강진에서 대단위 종자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해 채종에 성공함으로써 IRG 종자의 국내 채종 가능성이 검증됐다.

농촌진흥청은 증가하는 IRG 재배면적을 감안하여 국내육성 IRG 종자 공급량을 ‘09년 자급률 10%에서 ’10년 20%, ‘12년 50%, ’14년 100%로 늘려갈 계획이다.

2014년에 IRG 종자를 100% 자급하게 되면 연간 96억원의 외화를 절감하게 된다.

국내개발 IRG 신품종은 가축기호성, 사료가치, 생산성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할 뿐만 아니라, 수확시기가 15일 정도 빨라 벼 조기 이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동계 사료작물이다.

IRG는 청보리와 달리 줄기 속이 꽉 차 있고 당분함량이 높아 사일리지 품질이 최고이고, 사료섭취량을 기준으로 본 가축기호성이 탁월하다. (가축기호성 비교 : IRG > 청보리 > 호밀)

거세한우에 급여해 본 결과, 청보리에 비해 일당증체량 18% 증가, 배합사료 대체 23%, 젖소에 급여시 산유량 13% 증가, 낙농소득 35% 증가된다.

IRG는 종자를 채종하고 난 후 채종 짚의 사료가치도 매우 높아 사일리지로 만들어 양질의 조사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RG 채종 짚의 사료가치는 조단백질 함량 7.8%(볏짚은 5.1%), TDN 함량 56.9%(볏짚은 37.5% )로서 우수하다.

IRG 조생품종은 1ha당 2톤 내외의 종자생산이 가능하고, 조수입도 ha당 800만원(종자 kg당 4,000원) 정도로 농가소득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채종기술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전용채종기, 정선시설 등 현안문제의 해결이 요구되며,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임영철 과장
41-580-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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