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업투자, 라오스 북부를 노려라”

비엔티안 라오스--(뉴스와이어)--“세계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해외농업투자를 활성화시켜 부족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농업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라오스는 우리나라 농업인들이 투자하기 좋은 동남아시아국가 중 하나다. 아직 재래식으로 농사를 짓는 라오스에서 우리나라 농민들의 근면함과 앞선 과학영농을 접목시킨다면 생산성을 향상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나라다.

현재 한국기업들이 진출한 해외 농업개발지역으로는 러시아 연해주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꼽고 있다. 라오스도 마찬가지지만 이 해외 농업개발투자지역의 공통된 특징은 모두 체제전환경제(Transition Economy)국가라는 것이다.

이런 체제 전환 국가들은 사회주의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면서 자국의 취약한 농업기반이 붕괴되어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들 국가들은 토지, 인구, 기후 등 농업 여건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체제의 문제로 생산성이 급격히 하락한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체제전환국가에 진출하는 것은 농산물생산에는 유리하지만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았다는 리스크를 안고 가야하는 불확실성도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체제전환국으로 분류되는 라오스는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안정적인 정치기반을 갖고 있으며 광활하고 비옥한 토지도 함께 갖추고 있는 나라다.

지난해 라오스국립농림개발연구소(NAFRI)의 통계에 따르면 라오스는 전 국토에 걸쳐 많은 쌀이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부 비엔티안주와 남부 사바나켓주에서 생산량이 가장 높고 북쪽으로 갈수록 생산량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엔티안주와 사바나켓주 두 지역은 농업생산이 가능한 유효 토지가 많고 기초시설인 농지개량과 수리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발달되어 있는 것도 생산량이 많은 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척박한 땅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콩과 옥수수 등은 북부산간지방에서 집중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현재 라오스는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중앙정부차원의 투자유치를 홍보하고 지방정부도 별도로 투자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각 지방정부가 별도로 투자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남부지방보다 북부지방에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북부지역인 우돔싸이와 루앙남타, 싸야부리를 우리나라 투자가들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지역들은 광활한 땅을 가지고 있으며 메콩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이 투자 적지인 것은 남부지방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었던 개발이 지금은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이 지역 투자에 가장 걸림돌이었던 물류수송문제가 내년 하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오스 정부차원의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지금 각종 협의를 통해 장기간 임대가 가능한 땅을 확보하고 각종 시설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할 적절한 시기다.

우리나라의 농업투자는 농장개발 중심에서 유통거점을 확보하는 선진방식으로 점진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성공모델은 아직 확립되지 않아 해외투자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별 소규모 성공사례를 통해 조금씩 해결하고 있는 상태다.

북쪽의 농업투자자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것은 특수작물이 아니라면 단일시장을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해 라오스 내수를 목표로한 품종이라면 실패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쌀이나 옥수수 같은 품종을 예로 들 수 있으며 내수보다는 수출을 우선해야 한다.

성공이 가능한 농산물로는 세계최대 꽃시장인 중국 쿤밍을 겨냥한 화훼재배와 특수작물재배, 고도 800M이상에서 수확이 가능한 품목들을 선정하면 좋다. 또 지역 특성상 동물의 사료로 공급할 콩과 식생활제품 전반에 공급되는 율무, 국제시장에서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카사바(만똔)도 좋은 품목이다.

그러나 자트로파나 팜오일 같은 대체에너지는 국내기업이 투자해 지속적인 재생산이나 성공사례가 없으므로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트로파는 토지황폐화를 이유로 이곳 농민들이 가장 꺼리는 농산물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현재 세계 곡물수급의 불안정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수입국을 중심으로 경쟁하듯 치열한 농지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식량자원도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미래를 대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중요한 국가자원으로 인식되는 시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라오스는 아직 남부와 북부 전 국토에 걸쳐 개발가능성이 많은 나라로 우리나라 농업인들에게는 투자의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라오스 농업에 관심있는 한국기업이나 개인에게 제공하기 위해 정부의 최신 통계와 각종 자료를 라오코리아타임즈가 확보하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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