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군사 유물 문화재 등록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군사 관련유물 7건은 외세 저항 관련 유물 3건, 한국전쟁 관련 유물 4건으로, 우리나라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국토방위 역할을 수행한 군사 관련 유물로서 역사적·상징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459호 “면제갑옷”은 면을 여러 겹 넣어 만든 갑옷으로 탄성이 큰 섬유조직을 이용해 총탄을 방어하는 원리이다. 흥선대원군의 갑옷 제조 명령에 따라 개발한 것으로 1871년 신미양요에 첫 실전 투입했다. 무명 30장을 겹쳐 만든 것으로 갑옷발달사 연구뿐 아니라, 군사사적으로도 가치가 큰 유물이다.
등록문화재 제460호 “한국광복군 군복”은 광복군 예비대 군복으로 상·하의 한 벌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군복은 1972년에 서울시청 금고에서 발견된 후 육군사관학교에 기증되어 육군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 광복군 복장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등록문화재 제461호 “대한민국 육군기“는 1946년 4월 새로 제정된 육군 모표(帽標)가 그려진 대한민국 육군의 초창기 깃발이다.
등록문화재 제462호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L-4 연락기)”는 1940년대 미국에서 생산되어 1948년에 대한민국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연락기 10대 중 1대로 한국전쟁 초기 크게 활동하였다.
등록문화재 제463호 “백두산함 돛대”는 해군 장병과 가족의 성금으로 1949년 미국에서 구입한 후 ‘대한해협 해전’에서 북한의 후방 교란술책을 사전에 봉쇄하는데 기여한 백두산함의 마스트(돛대)이다.
등록문화재 제464호 “휴전협정 조인시 사용 책상”은 한국전쟁의 휴전협정 체결시 미국 측 대표인 클라크(Mark W. Clark) 유엔군 사령관이 유엔기지내 문산 극장에서 협정문에 서명할 때 사용한 책상이다.
등록문화재 제465호 “의병장 김도현 칼”은 경상북도 안동 지방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한 김도현(金道鉉, 1852-1914) 의병장이 사용하던 칼이다. 칼에 ‘三寅劍’, 칼집에 ‘倡義劍’이라 각인되어 있으며, 나무칼집은 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관련 유물의 문화재 등록은, 문화재청이 2009년도에 실시한 ‘근대문화유산 군사유물 목록화 조사 용역’을 바탕으로 유물에 대한 비교·평가, 관계전문가 현지조사·검토,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이번에 문화재로 공식 등록하게 되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서울 노원구 공릉동)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6·25전쟁 60주년 특별전’(6.11~10.31)을 개최하여 근·현대 군사유물을 일반에게 공개한다.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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