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 인기

수원--(뉴스와이어)--더위와 자외선 걱정 없이 시원한 그늘에서 농사일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농업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3일, 강원 속초시 도문동 하도문영농조합법인의 쌈채류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이동식 차광장치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비닐하우스에서 일할 때 무더위와 따가운 햇살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앞으로 시원한 그늘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동식 차광장치를 크게 반겼다.

특히 농업인들은 이동식 차광장치의 중앙 레일 아랫부문에 운반대를 매달면 수확한 농산물도 힘 안들이고 손쉽게 운반할 수 있는 기능을 보고 빠른 시일 내 설치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모습이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개발한 이동식 차광장치는 비닐하우스 중앙에 설치된 레일에 차광막을 걸어 밀거나 끌면 일정한 면적의 그늘을 만들어 일사량과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실제 실험결과 약 15㎡(가로 5m, 세로 3m) 정도의 그늘을 만들어 농작업자에게 도달하는 일사량 및 자외선을 60% 이상 차단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장치는 상추, 딸기, 수박, 참외 등 키가 작고 오랜 시간 앉아서 수확이나 관리를 해야 하는 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 설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의 산업체 기술이전은 이미 마쳤으며, 올해 3차례 정도 현장평가회를 열어 농가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김학주 과장은 “앞으로 비닐하우스용 이동식 차광장치가 농가현장에 널리 실용화되면 쾌적한 농작업 환경 조성으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농업인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김학주 과장
031-29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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