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강진 옹기운반선 진수식 열린다
배짓기는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18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변광장에서 강진 옹기배 조선장(造船匠)인 고태랑(70세), 옹기배 사공 신연호(80세)의 고증에 의해 청해진선박연구소에서 건조했다.
배의 규모는 길이 20m, 너비 5.9m, 깊이 1.9m이며, 세 개의 돛이 설치되었다. 배의 공간구성은 선수의 취사 공간, 중앙의 옹기 적재 공간, 선미의 숙박 공간으로 이루어지고, 닻을 감아올리는 호롱(揚錨機양묘기), 방향을 조정하는 키(舵타) 등이 갖추어졌다.
이 배의 가장 큰 특징은 옹기를 많이 적재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역풍 항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옛날의 옹기배는 중요 생활 용기인 옹기를 실어 날랐던 선박으로, 옹기문화의 전달매체로서 역할을 했었다.
복원된 옹기배는 승선체험, 전통항해기술 연구 등 다양한 해양문화콘텐츠로 활용이 기대되고, 오는 9월 초 옹기의 고장 강진 칠량에서 옹기를 싣고 2012년 해양엑스포가 열리는 여수까지 전통 항해방식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진수식 행사는 명명(命名)식, 뱃고사, 축하공연, 진수(進水) 등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국립남도국악원(진도) 공연단이 참여하여 흥겨운 사물놀이와 판소리 등을 선보인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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