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균핵병 방제용 미생물 제품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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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12:00

수원--(뉴스와이어)--상추 등 쌈채소류에 큰 피해를 주는 토양전염병인 균핵병을 화학농약 없이 친환경 미생물로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최근 산업화 공동 연구를 통해 토양 미생물인‘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M27’을 이용한 균핵병 방제용 미생물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균핵병 방제용 미생물 제품의 주성분인‘바실러스 서브틸리스 M27’은 항균물질을 생성해 균핵병균의 균사생장, 균핵발아, 균핵형성 등을 억제하며 휘발성 물질을 분비해 병원균의 생육을 완전히 억제한다.

실제로 양평의 친환경 재배단지에서 상추 균핵병을 대상으로‘바실러스 서브틸리스 M27’의 시제품을 실험한 결과, 단 1회 처리에 71%의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잔류농약 문제 등으로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균핵병 방제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친환경 재배농가에서 앞으로 잔류농약 걱정 없이 효과적으로 균핵병을 방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균핵병은 상추를 비롯한 70여종의 작물에 발생해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토양전염병으로, 현재 이를 방제할 수 있는 화학약제는 등록되어 있으나 미생물 약제는 없어 친환경 재배농가에서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팀 서장선 팀장은“균핵병 방제용 미생물 제품은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등록돼 올 가을부터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라며 “조만간 잿빛곰팡이병 및 흑색썩음균핵병을 방제할 수 있는 미생물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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