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40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선집에 실려있는 작품들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작품인 한국화, 회화, 조각 39명의 작가 40점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미술관이 소장해온 작품수집경향을 살펴보게 할 뿐만 아니라 한국미술의 주요 흐름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각각의 작품에 작가와 작품경향을 상세히 소개하는 설명판이 부착되어 교육적으로도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두번째로,《조망-풍경 속을 걷다》는 현대미술의 난해함에 식상한 관객들이 잊고 있었던 작품 감상의 즐거움을 일깨워줄 전시이다. 강운, 김보희, 배병우, 문인환, 김희경 등 한국의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표현한 13명의 작가, 28점의 작품은 새봄을 맞아 미술관을 찾은 관객들에게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이 전시의 감상을 돕는 어린이미술관 교재가 제작되어 어린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미술감상교재가 되고 있다.
세번째로, 마루바닥, 벽면, 조명시설까지 완전히 새단장한 전시장에서 사진작가 황규태의《황규태, 1960년대를 만나다》전이 열린다. 1960년대초에 촬영한 사진들을 2000년대에 포토샵을 통해 재가공한 작품들로, 2002년 미술관에 기증한 총 500여점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난해한 현대사진이 아니라 사실성과 초현실성의 묘한 경계에 있는 작품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한국 근현대 드로잉》전은 한국 근현대 시기의 조각과 드로잉 약 30작가, 100여점을 보여줌으로써 드로잉의 변화된 개념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밑그림으로써 전통적 드로잉개념이 강한 권진규, 문 신, 박수근, 김정숙 등의 작품과 70년대 이후 독자적인 표현영역으로 자리잡게 된 현대적 개념의 드로잉으로 석란희, 오수환, 이길원, 정탁영, 김인겸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국 근현대 드로잉의 흐름을 짚어보고, 우리미술에 나타난 드로잉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전시에 발맞춰 전시장에서는 전문 작품설명요원들이 평일 7회, 주말 8회 작품설명회를 실시한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조각장에서 설명책자와 함께,''야외조각 설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루 두 번 버스정류장에서 미술관 입구까지 작품설명요원들의 친절한 안내가 있을 것이다. 이들의 편안하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관을 편안한 문화공간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싱그러운 5월, 가족 및 연인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여 봄의 기운도 만끽하고, 풍부한 전시를 통해 문화적인 욕구도 충족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관람객들에게 좀더 즐거운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속의 미술관으로 다가가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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