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와이어)--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우리의 농촌현실을 지속적으로 그려온 이종구를 2005년도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5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과천 본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며, 그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대표작 70여점을 총망라하고 있다.

올해의 작가 전은 매년 한국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올린 작가를 선정하여 그 성과를 기리고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전시이다.

올해 본관에서는 쌀부대 그림으로 잘 알려진 농민화가 이종구(1954년 生)를 올해의 작가 로 선정하였다. 이종구는 지난 20년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농촌을 주제로 한국적 삶의 원형을 탐구해 왔으며, 그것을 예술의 영역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종구는 농민의 모습과 농촌의 풍경을 극사실적 혹은 낭만적으로 재현하는 일반적인 구상작가는 아니다. 그는 비판적인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농민들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눔으로써, 그들에게 내재된 분노와 저항 그리고 희망을 표현하는 리얼리즘 작가이다. 또한 그는 그러한 농민들의 내면을 좀더 섬세하고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쌀부대, 밥상, 농기구 등과 같은 비전통적인 재료를 작품에 과감히 도입하여 내용과 형식의 조화를 추구한다.

지난 세월동안 우리의 농촌은 산업화, 도시화, 세계화라는 거친 풍랑을 겪으며 참혹하게 붕괴되고 있다. 특히 쌀수매값 폭락, 소값 파동, UR, 수입개방, 구제역, 광우병 등 농촌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예술가 이종구는 그러한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여건 속에서도 항상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말하고자 한다. 그것은 한 작가가 자신이 처한 시대적 상황을 능동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예술가의 위치와 역할을 고민하며, 그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처음 농민을 그린 1984년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대표작을 총 망라하는 회고전의 성격을 갖는다. 그리고 그의 작업을 시기와 주제에 맞춰 "1984-1990년: 고향땅 오지리", "1991-1994년: 고개 숙인 농민의 분노", "1995-2000년: 희망의 씨앗을 뿌리며", "2001-2005년: 우리 땅, 우리 겨레" 등 총 4개의 시기로 구분하였다. 더불어 그가 일간지 연재소설에 그린 삽화를 비롯하여 각종 사진, 편지, 도록 등 관련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작가와 관람객이 대화를 나누는 ''작가와의 대화''를 3회로 확대하였으며, 초등학생을 위한 특별 전시설명회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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