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개의 ‘선천성’ 고관절탈구 조기진단기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반려동물 개의 유전체 연구를 통해 유전질환의 한가지로 알려진 선천성 고관절 탈구(고관절 이형성증)와 관련된 25개의 유전자 마커를 찾았다고 밝혔다.

선천성 고관절 탈구는 개에서 가장 흔한 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보고에 따르면 리트리버나 세퍼트 등 대형종의 약 20%가 이 질병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선천적 고관절 탈구는 대표적인 유전질환이자 중대형 견을 활용한 마약탐지견, 인명구조견, 안내견 등 특수목적견을 양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로 이에 대한 조기 진단법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고관절 이형성증 유전자연구를 공동 추진해, 선천성 고관절 탈구와 관련 있는 유전자가 4번과 38번 염색체, 그리고 성을 결정하는 X 염색체에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고, 선천성 고관절 탈구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25개의 유전자 마커를 찾아냈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진단 마커를 활용할 경우 강아지 때 선천성 고관절 탈구의 유무를 예측 선발해 특수목적견의 양성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훈련을 받은 안내견의 선천성 고관절 탈구로 인한 비용적·시간적 손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반려견의 선천성 고관절 탈구 등 유전성 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 개발을 통해 반려견의 보호·복지뿐만 아니라 사회공익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반려견 등록제와 혈통관리에 활용 가능한 반려견의 개체식별을 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더 나아가 반려견에서 주로 발생하는 비만, 당뇨, 퇴행성 망막위축증 등 유전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김태헌 과장
031-290-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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