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아르바이트 핫 이슈 5

서울--(뉴스와이어)--2009년 상반기 아르바이트 시장이 팍팍한 경제상황을 반영한 침체기였다면, 2010년 올해 상반기 알바시장은 6·2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아르바이트 특수가 두드러져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자리가 풍성한 알바 호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알바몬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채용공고는 하루 평균 47,282건이었지만, 올 6월 알바몬에는 이보다 무려 99.2%가 증가한 하루 평균 94,173건의 채용공고가 알바생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잡코리아가 운영 중인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2010년 상반기 아르바이트 시장을 갈무리했다.

치열했던 6·2 지방선거만큼이나 다양한 선거 알바, 영세기업은 울상

올 상반기 알바 구직자는 웃기고, 알바 구인기업은 울려버린 최고의 양면형 알바가 있다면 다름아닌 ‘6·2 지방선거 관련 알바’가 아닐까? 본격적인 후보유세를 앞둔 5월 20일부터 6월 2일 지방선거일까지 알바몬에 등록된 ‘선거’ 관련 알바는 총 483건. 불과 2년 전이었던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의 287건에 비해 68.3%가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선거 관련 알바가 등록되면서 각 지방 영세업체에서는 아르바이트생 구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선거부정감시단의 경우 일급 5만원, 선거사무원은 이보다 비싼 일급 7만원 수준의 급여를 제시하는 등 일반적인 아르바이트에 비해 탁월한 근무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 등록된 선거 아르바이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지역 선관위를 중심으로 한 선거부정 감시단, 또 주요 후보 사무실과 선거캠프의 일을 돕는 선거사무원, 기타 여론조사원이나 연구보조, 홍보용품 제작/인쇄 알바, 선거로고송 녹음, 유세 홍보 보조 및 홍보차량 운전, 투표소 설치 및 철거, 투표소 출구조사원, 투표 사무원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단기 알바가 즐비했다.

사상 첫 원정 16강 달성 월드컵, 치킨집 배달 알바 구인은 전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온 국민을 잠 못 이루게 했던 6월, 치킨가게, 편의점, 호프집, 경비업체 등 일부 업계에서는 월드컵 특수 덕에 일손을 마련하느라 연일 아르바이트생 채용에 여념이 없었다.

알바몬에 따르면 유례 없는 대규모 거리응원전에 동원된 안전요원과 진행요원 모집으로 ▲경비원 및 보안직종의 아르바이트생 채용공고는 6월 1일부터 20일간 총 3,221건이 등록되며 2009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9.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편의점 알바는 17,475건이 등록돼 전년 대비 113.7%, ▲서빙/주방 기타 직종은 32,022건으로 103.5%, ▲배달직종이 8,370건으로 87.0%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경비원/보안, ▲주점, ▲진행요원 등 8개 직종에서 전년대비 평균 2배의 공고 증가율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얼굴, 팔뚝 등 몸에 붙일 수 있는 판박이 스티커, 타투, 월드컵 티셔츠와 머리띠, 두건 등 패션 상품 판매와 각종 이색 응원도구 판매 아르바이트생 모집이나 월드컵 특수를 노린 기업들의 프로모션 진행 및 상품 홍보 이벤트 알바 모집도 알바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 트위터 등 ‘얼리어답터’ 알바생 인기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트위터 등 SNS 마케팅이 인기를 끌면서 구인기업에서도 남들보다 앞서 제품을 사용하고 평가하는 소위 ‘얼리어답터’들이 아르바이트생 구인기업에서 귀한 일꾼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도 올 상반기 알바시장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과거 핸드폰 관련 알바는 주로 ‘판매’ 및 ‘생산/조립’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어플리케이션 기획/디자인/개발과 어플리케이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알바,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 운영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본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련 알바가 등록되며 구직자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단순히 자사 상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와 직접 온라인 인맥을 맺고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블로그, 카페, 트위터, 미투데이 등 온라인 홍보를 담당할 알바생 구인도 함께 증가했다. 이를 위해 자사 상품 영역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트위터 등 SNS를 효과적으로 손쉽게 다루는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연령차별 금지 덕? 탓? 고령알바 구직자 늘고 학력제한 증가

지난 해 3월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50대 이상 고령알바 구직자는 증가하고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상 학력제한은 꾸준히 증가했다.

알바몬이 최근 4년간의 월간 신규 이력서 등록현황을 살펴본 결과, 최근 한달 동안 알바몬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구직자의 신규 공개 이력서 등록건수는 총 45,194건. 4년 전 같은 기간에 등록된 20,544건에 비해 2.2배가 더 등록되고 있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4년 전 한달 평균 121건 등록에 그치던 50대 이상 고령 구직자의 이력서수가 올해는 한달 평균 706건이 등록돼, 4년 전과 비교하면 5.8배나 증가하면서 전체 연령 중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10대 이력서는 4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배, 40대 이력서는 4.2배, 30대는 2.2배의 순으로 월간 이력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이력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대 구직자의 경우 2007년 3월 한달 평균 16,36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32,517건이 등록되는 등 2.0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이력서 비중의 79.7%를 차지하던 20대의 이력서가 71.9%로 그 비중이 줄어든 데 반해, 50대 이상 이력서는 0.6%에서 1.6%로 그 비중이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별, 연령에 따른 차별 금지’로 인해 각 구인업체에서 상세 모집 요강 등을 통해 학력 등 다른 구인조건을 까다롭게 해 인력 모집에 신중을 기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채용공고 상 학력제한이 증가하는 결과가 발생했다.

실제로 알바몬은 자사 사이트에 올해 1월 한달 동안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02,993건 가운데 43.5%가 특정 학력 조건을 갖춘 구직자에 한해 지원서를 받는 학력 제한 공고라고 밝혔다. 반면 1년 전인 2009년 1월의 경우 총 47,427건의 채용공고 중 학력조건을 제한하는 공고는 36.0%로 올 1월보다 제한 비중이 7.6%P 가량 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 1월 한달 간 등록된 채용 공고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총 117.2%가 증가했는데, 학력 조건을 ‘무관’으로 설정한 채용공고는 91.4% 증가에 그쳐 전체 채용 공고 평균 증가세에 못 미쳤다. 반면 일정 수준으로 학력을 제한한 공고는 163.0%가 증가하는 등, 아르바이트생 구인 과정에서 학력 조건을 따지는 업체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 업체에서 가장 선호하는 학력 조건은 △‘고졸’로 전체 채용공고의 약 41.4%가 △‘고졸 학력자’를 모집 자격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초대졸 이상 학력자’를 모집하는 공고는 1.6%에 그쳤으나, ▲강사/교육 업종에서는 13.1%가 △‘초대졸 학력자’를 모집하는 등 총 19.4%가 △‘초대졸 이상 학력자’를 모집해 가장 학력 제한이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한 알바생 부당대우는 아쉬워…

이렇듯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르바이트 이슈가 있었지만, 여전히 개선될 줄을 모르는 알바생들의 근로처우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알바몬이 올 1월 알바생 1,4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르바이트생 부당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알바생의 56.1%가 ‘근무 도중 부당대우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63.0%로 여성(52.2%)에 비해 부당대우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은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7.4%의 응답자가 ‘부당대우 경험이 있다’고 밝힌 데 비해, 20대 알바생은 54.1%, 30대는 64.4%, 40대 이상은 67.9%가 ‘부당대우를 경험’하는 등, 30대 이상 중장년 아르바이트생들이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근무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현장에서 당하는 부당대우(*복수응답)은 ‘임금’과 관련된 항목이 전체 1,530건의 부당대우 응답수 중 939건으로 약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부당대우를 경험한 알바생들은 평균 1.9건의 부당대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전체 알바생의 30.2%가 ‘최저임금(2010년 현행 시간당 4,110원) 미지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또 4시간 근무마다 30분씩 제공하도록 되어있는 ‘휴게시간 미적용’도 19.7%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2위에 올랐다. 3위는 ‘급여일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17.1%가 경험했으며, ‘당초 약속한 임금을 깎거나, 일부만 지급(13.5%)’이 4위에 올랐다. ‘아예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부당대우를 경험한 알바생도 4.7%에 달해 상당수의 아르바이트생들이 급여가 밀리거나, 깎이고, 못 받는 임금체불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해고(7.5%)’, ‘폭언, 폭행(7.1%)’, ‘성희롱 및 성폭력(4.3%)’도 많은 알바생들이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모욕, 무시 등 인격모독’, ‘따돌림’, ‘퇴직금 미지급’, ‘수당 미지급’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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