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 폐지를 위한 첫걸음 ‘문화릴레이티켓’
한국 공연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무료 초대권이 국·공립 예술기관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가운데, 관람객이 다양한 공연 장르를 접하는 문턱을 낮추기 위한 티켓할인 협력서비스 ‘문화릴레이티켓’이 일부 공연장 및 단체를 중심으로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국립국악원(www.gugak.go.kr, 원장: 박일훈)은 내달부터 시행하는 ‘문화릴레이티켓’ 할인제도에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공연 ‘소리극 황진이’, ‘국악영상 퍼포먼스’, ‘궁중연례악-태평서곡’ 등 하반기에 선보이는 자체 기획, 제작된 10개의 공연을 참여시키고, 타 장르의 고객층을 끌어안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상반기 동안 타 장르의 고객에게 국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끝에 타 장르의 공연장 및 단체 10여 곳과 의기투합하여, 각 공연장 및 단체가 직접 기획 제작한 공연의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이 연내에 국립국악원에 방문하면, 공연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국립극장, 정동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성남아트센터, 남산예술센터 등 6개의 서울·경기 지역의 공연장 및 단체가 최종 참여 의사를 밝혀와 7월 1일부터 ‘문화릴레이티켓’제도를 시행하게 된 것.
국악 <소리극 황진이(국립국악원)>, 전통뮤지컬<미소(정동극장)>, 발레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국립극장)>,<백조의 호수(국립발레단)>,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국립오페라단)>, 클래식 <장한나 앱솔루트 클래식Ⅱ(성남아트센터)>, 연극 <서울, 나마스테(남산예술센터)> 등 하반기에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34개가 줄줄이 참여하는 ‘문화릴레이티켓’은 참여 공연장 및 단체의 티켓을 구입한 관객이 타 공연장 및 단체의 공연을 관람하기 전에 전화·방문 예매 시 기 관람 티켓을 제시하면 10% 할인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유료 관람 티켓이 할인티켓이 되는 셈.
1인 1매에 한해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각공연장 및 단체가 직접 기획, 제작한 공연에 한한다. 2010년 1월 1일부터 연말까지 7개 기관에서 관람한 유료 티켓은 연중 언제 어느 공연에나 할인티켓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초대권은 제외된다.
국립국악원 홍보마케팅팀장 김재철은 “기 공연장 및 단체의 초대권은 고육지책의 한 방법으로 제공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 문화릴레이티켓의 할인율은 비록 10%로 기존 타 공연장 및 단체의 유료회원 및 후원 회원에게 제공되는 할인 폭보다 적은 감이 있지만, 타 장르의 고객이 이 제도를 계기로 여러 장르에 관심을 갖고, 인기장르에 편중된 문화 편식을 어느 정도 해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향후 ‘문화릴레이티켓’은 홍보 채널을 공유하여 서로의 공연장 및 단체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며, 이번 서비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공연장 및 단체는 국립국악원으로 문의(02-580-3321)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www.ncktpa.go.kr
연락처
국립국악원 홍보마케팅팀
성현경
02-580-3396
이메일 보내기
-
2014년 8월 31일 10: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