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으로 뽑고 싶은 여자스타는 한가인
메이퀸의 시초는 19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화학당(현 이화여대)에서 선발하기 시작한 메이퀸은 초기, 학생이 아닌 학교 유공자나 교사 중에서 뽑았다. 그 해 첫 메이퀸은 이 학교의 설립자인 스크랜톤 부인이었다. 이후 1917년에 처음으로 학생인 김활란이 뽑혔으며 1927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생 중에서 메이퀸을 뽑기 시작했다. 그러나 1978년, ‘성의 상품화’와 ‘평등권 침해’를 들어 이화여대생들이 후보선발을 거부해 사실상 메이퀸은 사라졌다.
메이퀸은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와 선망의 대상이었으며 후에도 아름답고 지적인 젊은 여성의 대명사가 되었다. 당시 메이퀸 선발 기준은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 중 기독교신자이며 평점 3.0이상의 성적, 품행이 우수하고 활동적이며 지도력이 있어야 했고 키가 160㎝ 전후여야 후보가 될 수 있었다.
첫 메이퀸이 탄생한 이래 약 백여 년이 흐른 지금, 그렇다면 과연 이 시대의 메이퀸감은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할까?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에서는 5월을 맞아 이색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총 269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메이퀸으로 뽑고 싶은 여자스타’를 질문한 결과, 최근 행복한 새신부가 된 한가인이 45%로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미혼 후보’들을 제치고 유부녀가 된 한가인이 왕관을 쓰게 되었다. 단아하고 깨끗한 이미지, 올리비아 핫세를 쏙 빼 닮은 미모, 깔끔한 사생활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가 인터넷에 오르내리면서 지적인 면모가 부각되어 메이퀸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 참여자들의 중평.
그 다음으로는 활동이 없음에도 영원한 연인으로 꼽히는 송혜교가 26%로 2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쾌걸 춘향>을 통해 스타급으로 부상한 한채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3위를 차지한 것. 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한채영은 이른바 ‘바비인형’으로 통하는 서구적인 스타일이다. 막강한 스타 전지현(6%), 이효리(3%)를 크게 제친 것.
만약 과거 전통 메이퀸 대회에 나갔다면 이들 중 어떤 스타가 메이퀸의 왕관을 거머쥘 지 흥미롭다. 이 조사결과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상큼한 미인형이 메이퀸으로 추대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5월의 푸른 하늘과 바람을 닮은 상큼한 미소, 깔끔한 행동, 긍정적인 생각을 갖추고 있다면 누구든지 메이퀸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웹사이트: http://www.x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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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5일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