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2010 인턴시대의 빛과 그늘’ 5일 방송
신동선 씨가 얼마전 들어온 인턴에게 업무를 가르치고 있다. 신입사원답게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이다. 한편 기업들이 기존의 공개채용을 줄이고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려는 제도가 확산되면서, 인턴제도가 최근 젊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이나 잘 알려진 은행, 정부부처에는 인턴지원이 몰리면서 대학가에서는 ‘인턴고시’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찾아간다. 여름방학이 시작됐지만 캠퍼스내 중앙도서관으로 학생들이 속속 들어간다. 도서관 안을 들어서자 학내 게시판에는 취업 정보들이 붙어있고, 학생들이 더위도 잊은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방학이면 어학능력 시험 준비를 비롯해 각종 자격증 취득 등 취업을 위한 준비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학교에서도 이들을 위해 방학에도 도서관과 각종 편의시설을 개방하고 각 분야 취업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돕고 있다.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4학년 최준모씨. 기말고사가 끝났지만 매일같이 학교 도서관에 나와 공부하고 있다. 같은 과 친구들도 공부에 열중이다. 1학기에서 많게는 1년까지 아직 학업 기간이 남았지만 모두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 몇몇 학생들은 휴학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취업과 인턴 준비에 나서는데 휴학한 학생들이 준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각 회사별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희망하는 회사나 직종의 인턴으로 근무하면 경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규직이 아닌 인턴조차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취업난 해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노동부 청년고용대책과 최준하 서기관을 만났다. “노동부의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완화하는 것이 목적으로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는 6개월간 임금의 50%(50만~80만원)를 지원해준다.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면 6개월간 매월 65만원이 추가된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 인턴기간이 종료된 8,685명 가운데 81.2%인 7,05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는 정부의 당초 목표 전환율 70%를 넘어선 것이다.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높게 나타나자 정부는 지난해 중소기업 청년인턴 3만2860명에게 예산을 지원했고 올해도 2만5000명가량의 청년인턴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청년인턴제’가 구직자에게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낮은 임금을 받고 청년인턴으로 일한다해도 정규직 채용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한성범 교수에게 ‘청년인턴제’의 개선점을 들어본다. “정규직을 원하는 구직자에게 청년인턴제는 ‘희망과 불안’ 양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경기 회복기 이후엔 제도의 지속성을 전제로 인턴제가 단순히 채용보조금이 아닌 중소기업 인턴제 참여자의 실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인적자원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수행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높아진 취업문을 두드리는 ‘청년인턴’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아리랑 투데이>에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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