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와이어)--'경상대학교의 개척정신 세계에 떨쳤다.'

국립 경상대학교 산악회로 구성된 '경상대 다울라기리Ⅰ봉(8167m) 원정대'(대장 안재홍)가 지난 4일 오후 4시57분(현지시각) 정상등정에 성공했다.

원정대 최임복(경상대 기계항공공학부 3년·휴학) 대원은 이날 새벽 1시 C3를 출발, 16시간여 만에 무산소로 8617m 다울라기리 Ⅰ봉 정상을 밟았다.

최임복 대원을 비롯한 전 대원은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귀국 일정은 2차공격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원정대는 그동안 C3까지 구축해 놓고 정상공격을 노렸으나, 계속되는 악천후로 정상공격을 미뤄오던 중 이날 2명의 대원이 동시 등정에 나서 1명은 체력이 다해 하산했으며 최임복 대원이 정상 공격에 성공한 것이다.

안재홍 대장은 위성전화를 통해 "계속되는 폭설로 정상공격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원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고도의 등반기술로 정상등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상대 다울라기리 원정대는 지난 2000년 정상등정을 시도하다 불의의 눈사태로 숨진 故 이수호 대장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기 위한 추모등반대여서 정상정복의 의미를 더했다.

경상대 다울라기리 Ⅰ봉 원정대는 경상대학교 개교 57주년을 맞아 개척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치고 지난 2000년 경남학생산악연맹 다울라기리Ⅰ봉 이수호 등반대장을 추모하며, 국제 산악인들과의 교류와 국위 선양을 위해 조직됐다.

다울라기리Ⅰ봉 원정대는 지난 3월 19일 발대식을 갖고 24일 출국하여 4월중순-5월초 사이에 정상공격을 시도할 예정이었으며, '하얀지옥' 다울라기리Ⅰ봉은 마침내 정상을 허락한 것이다.

최임복 대원은 2003년 경상대학교 산악부에 입회했으며, 설악산 동·하계 등반훈련과 지리산 등산학교에서 체력과 기량을 갈고 닦아 왔으며 이번 다울라기리Ⅰ봉 등정을 위해 휴학했다.

강진호(경상대학교 농학과 교수) 등반단장은 "2000년 실패한 경험을 딛고 일어선 정상등정 성공이어서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특히 지방대학이 갖는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 속에서 이뤄낸 성공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원정단장 강진호 교수는 경상대학교 농학과 74학번으로 현재 경상대학교 산악회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원정대장을 맡은 안재홍 씨는 경상대학교 낙농학과 77학번으로 백두대간 종주등반과 97년 인도 탈레이사가르원정대(6904m) 원정대장을 맡은 바 있다.

등반대장 최홍권(경상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 85학번) 씨와 변희열(경상대 재료공학과 84학번) 대원은 91년 알프스 3대 북벽 등정을 한 시즌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팀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문성진(경상대 컴퓨터과학과 96학번, 2005년 졸업) 허용필(건축공학과 01학번 휴학) 최임복(기계항공공학과 03학번 휴학) 씨 등은 모두 경상대학교 졸업생이거나 재학중 이번 등정을 위해 휴학을 했고, 강종헌 씨는 경남대학교 기계공학과 99학번으로 휴학중이고, 광운공고산악회OB팀인 유승국 씨는 96년 아이랜드피크, 99년 에베레스트, 2004년 엘브루즈를 등반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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