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고온 건조한 날 많았다
□ 6월 기상 특성
기온 :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1973년 이래 가장 높았음
고온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2℃로 평년(21.0℃)보다 1.2℃ 높았으며,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값임(1위 2005년 22.3℃). 평년 보다 기온이 높았던 날이 장기간 지속된 가운데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7℃가 높은 27.8℃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음.
6월 상순에는 동서고압대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0℃ 높았으나,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은 동해안 지방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였음. 중순과 하순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각각 1.7℃, 1.0℃ 높았음.
강수량 : 전국 강수량은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적었음
6월 전국 강수량은 71.7㎜(평년 대비 41.9%)로, 1973년 이래 세 번째(1위 1982년 34.5mm, 2위 1992년 44.6mm)로 적었음.
상순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았고, 중순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렸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였음. 하순에는 25일 이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음.
장마전선은 북상하면서 17일에는 제주도, 18일은 남해안에 비가 내렸으나, 이후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남하하였음. 25일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었고, 26일에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았음. 이후 장마전선이 남하하여 28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 29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렸음.
□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
중국으로부터 이동해 온 건조한 성질의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에서 동서고압대를 형성하면서 강한 일사의 영향으로 지면을 가열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았음. 특히 낮 동안 강한 일사에 의해 지표가 급격히 가열되면서 최고기온이 30℃가 넘는 고온 현상이 자주 발생하였음.
장마전선이 주로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함에 따라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이 차단되어 비가 적게 내렸음.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남서쪽으로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지 못하였음. 태풍 발생지역에는 고기압에 의한 하강 기류로 인해 태풍의 발생을 억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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