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재건축 -0.01% 하락, 서울 재건축 전주대비 절반이하로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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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2005-05-08 10:19
서울--(뉴스와이어)--지난 주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0.26%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간 1%대 상승률을 기록하던 지난 3-4월과 비교하면 시장이 신속히 진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부가 건설업체,조합 등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서는가 하면 강남 주요 재건축단지의 일반분양승인 취소 등 직권 사용 카드까지 내놓으면서 재건축에서 촉발되는 아파트값 상승만은 꼭 잡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결과다. 이에 따라 강남(0.22%), 서초(0.61%), 송파(0.02%) 등 강남권 재건축 빅3 지역은 일제히 주간 재건축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강동구는 고덕시영과 둔촌주공을 시작으로 가격이 조정 양상을 보이며 지난 주 재건축이 -0.01% 하락했다. 강동구는 3월말만 해도 주간 2% 상승률을 기록했었고 4월 중순까지도 주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해왔다.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감하며 빠르게 상승세가 잡히고 있는 가운데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전반적인 보합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주간 매매값이 하락한 곳들이 늘어났고 대부분 지역이 전 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강남, 분당 등 지난 달까지 가격 상승을 촉발시킨 지역에서는 매도자들의 호가 강세가 여전해 아직 가격 하락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고, 일부 거래 희망자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 수요는 크게 줄어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도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0.25%~0.74%대의 주간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치며 하락한 지역은 늘고 대부분 거래가 줄고 있다.

서울은 지난 주 0.2%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했다. 전 주(0.34%)에 비해 절반 가까이 둔화된 수치이고 3월 초순 상승률 수준으로 돌아갔다. 구별로는 특히 노원(-0.01%), 은평(-0.01%), 강북(-0.05%), 금천(-0.07%) 지역이 주간 하락하며 외곽지역 중심으로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조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은평 수색동 수정 32평형이 2,000만원, 증산동 중앙하이츠 30-40평형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노원구 중계 무지개, 상계동 주공, 공릉동 풍림 등 일부 단지 소형이 최대 1,000만원 까지 하향 조정됐다. 강북구에선 수유동 극동 48평형이 1,000만원 하락하는 등 외곽 소형과 중대형이 조정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서초(0.57%), 송파(0.47%), 영등포(0.33%), 강남(0.25%) 등 주요 지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서울 시내 다른 구에 비해서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 주까지 보였던 주간 상승률에 비하면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며 주간 상승률이 전 주 대비 절반 가량 둔화됐다. 지난 주 송파구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그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일제히 보합세로 돌아섰다. 주요 중대형이 여전히 강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잠실 우성4차 32평형, 송파 현대 27평형 등 일부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주간 0.02% 변동률을 보이며 보합세를 보이기도 했다. 재건축 단지 일부가 하락세를 보인 까닭인데 둔촌 주공고층4단지 34평형이 500만원 하락했고 고덕동 시영현대는 17-22평형대가 일제히 500~1,000만원 사이의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1차도 30평형대가 500~1,000만원씩 하락했다.
그 외 주요 지역이 변동이 없거나 0.1%대 안팎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이는 데 그쳤고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평형대별로 보면, 서울은 20평이하가 주간 0.19%, 21-25평형대가 0.16%로 크게 둔화됐고 중대형이 0.2%~0.3%대의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호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에 비해서는 비교적 시세도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분당이 0.76% 오르며 전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그 외 일산(0.39%), 평촌(0.29%), 산본(0.25%), 중동(0.01%)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신도시는 주간 전체평균 0.53% 상승하며 전 주(0.55%)에 비해서는 미미하게 둔화됐지만 여전히 서울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높았다.
전 주에 이어 소형은 보합세를 보였고 중대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 주보다 주간 상승폭이 둔화된 평촌은 20평이하 소형이 -0.26% 하락하기도 했다. 평촌 범계동 목련우성 17평형이 500만원 하락했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분당에서도 장안건영 33평형 1,000만원, 구미동 까치대우 27평형 500만원, 정자동 파크뷰 63평형이 2,500만원 하락하는 등 하락한 단지들이 나타나면서 상승 일변도의 분위기에 제동이 걸렸다.

주간 0.18% 상승률을 기록한 수도권에서는 과천(0.73%)이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은 주공3단지가 최근 재건축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인가 취소 무효 판결 등을 받으면서 관리처분인가를 접수한 상태고 11단지도 동호수 추첨까지 마친 상태여서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재건축 대표단지들의 선전과 함께 4월말부터 최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문 주공3단지 전 평형이 1,000~1,250만원씩 올랐고 별양동 2-3단지를 비롯해 주요 주공 소형이 1,0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용인(0.65%), 의왕(0.4%), 고양(0.22%), 안양(0.21%) 등이 수도권 평균이상 올랐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한 주간 가격 변동이 거의 없거나 0.1%대 이하 상승률에 그치고 있으며 서울과 마찬가지로 주간 하락세로 돌아서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주 김포(-0.01%), 시흥(-0.02%), 구리(-0.04%), 의정부(-0.06%), 하남(-0.31%) 등의 지역들이 미미하지만 하락했다. 또한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되는 경향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과천, 의왕시 등 주요 재건축 단지 밀집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수도권은 서울,신도시와 달리 20평이하 소형과 중대형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히려 외곽 지역 약세가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중소형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소형 중심으로 약세가 확산되고 있고 비수기 들어 수요가 줄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서울이 0.08%, 신도시는 0.28%, 수도권 0.16% 상승률을 보였고 전국적으로는 평균 0.1% 변동률로 최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주요 구가 주간 -0.25%~0.34%대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다. 하락한 지역은 강서(-0.25%), 금천(-0.2%), 서대문(-0.07%), 노원(-0.04%), 은평(-0.01%) 등으로 매매와 마찬가지로 외곽부터 시작해서 매물 여유가 많은 곳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한 개별 단지를 보면, 강서 등촌동 부영 32평형이 1,500만원, 영등포구 신길동 남서울 17평형이 500만원, 도봉구 신도봉 28평형이 500만원, 노원 중계무지개 26평형이 500만원, 서대문구 연희동 대우 42평형이 1,000만원 하락하는 등 외곽권 하락세가 나타났다.
또한 강남 청담동 우방 45평형 1,750만원, 압구정동 성수현대8차 35평형 500만원, 서초동 금호 34평형 1,000만원, 잠원동아 32평형 500만원, 방배래미안타워 47평형이 500만원, 송파 잠실 현대 32평형 1,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32,43평형이 500만원씩, 강동구 성내동 미주 19평형이 750만원, 둔촌주공 고층4단지 31평형은 1,000만원 하락하는 등 강남권 중대형도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주 서울에서 전셋값이 주간 오른 지역은 서초(0.34%), 영등포(0.25%), 동작(0.15%), 마포(0.12%) 등으로 이들 지역도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그 외 지역들도 변동이 없거나 0.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해 안정 기조가 완연하다.

0.28% 상승률을 보인 신도시는 분당(0.4%), 평촌(0.33%), 중동(0.18%), 일산(0.13%), 산본(0.1%)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주간 0.16% 올랐다. 용인(0.74%), 의왕(0.49%), 수원(0.47%), 포천(0.41%), 화성(0.26%), 오산(0.25%)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양주(-0.17%), 광명(-0.1%), 고양(-0.04%), 인천(-0.01%) 등은 지난 주 전셋값이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수도권도 그 외 지역들은 대부분 주간 변동이 없거나 0.1%대 이하의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용인, 분당 등 수도권 일부지역 주요 단지들의 전셋값이 매매와 함께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분당에서는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49평형이 1,000만원, 정자동 아이파크분당 30평형이 500만원 하락했고 용인 역시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이 1,000만원, 92평형이 1,500만원, 죽전동 현대홈타운7차1단지 32평형이 500만원, 신봉동 한화꿈에그린 33평형이 250만원 하락하는 등 강세 속에서도 하향 조정되는 단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부가 최근 일련의 집값 안정대책과 규제 강화에 이어 재건축 등 특정 상품군에 대한 직권 조사까지 내세웠고 주택가격공시제도와 실거래가신고제도 등 세금 강화와 시장 전방에 걸친 체질 개선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에는 보유세, 양도세 등 세금 강화책과 주택 외 일반건물 등까지 가격공시제도를 확대할 방침을 보이는 등 지속적인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압박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아파트시장도 수요 감소에 따라 호가 강세 수위가 누르러지면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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