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서울모터쇼, 프로의식으로 무장한 모터쇼 도우미들

2005-05-06 11:20
서울--(뉴스와이어)--모터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도우미들. 이들은 미모는 기본이고 해당 브랜드와 차량에 대한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지식으로 무장,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금번 2005서울모터쇼에는 국내에서 개최된 그 어떤 행사보다 규모가 크고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라 여기에서 활동하는 도우미만도 500여명이 넘고 있다. 이력도 특이해서 방송, 잡지에서 활동하던 모델, 미스코리아 출신 도우미, 루마니아 외국인 도우미, 기혼자 도우미 등 다양하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 南忠祐)는 “변화, 계속되는 놀라움 (Endless Surprise in our motor life)"을 주제로 한 『2005서울모터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도우미 6인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 현대자동차 남여진

도우미라는 것이 외적으로 화려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직업이잖아요. 그 반면 이러한 화려함 이면엔 나름대로의 프로의식이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봐요. 체력관리도 기본이고 아파도 웃을 수 있는 능력, 자신과 홍보하는 아이템에 대한 전문지식과 프라이드도 필수라고 할 수 있죠. 모터쇼에 오신 관람객들이 현대와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평가해 주실 때 기분도 좋고 직업에 대한 프로의식도 느낍니다. 얼마 전엔 어린 아이가 장난감 카메라로 진지하게 사진을 찍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저도 덩달아 진지하게 포즈를 취해줬어요.

○ BMW 강현주

8년 정도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는데 다양한 관람객을 많이 만나죠. 특히 관람객 중에 언행이 정도를 벗어나거나 포즈를 너무 무리하게 요구하시거나 하면 좀 대응하기가 힘들죠. 한번은 어린아이 부모님이 제가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기를 원해서 아이를 안았는데 그만 토해버려서 옷을 다 버린 적도 있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시간약속을 철저히 지킨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늦거나 하면 동료가 그만큼 고생해야 하니까 사실 필수항목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제가 담당하는 H2R 차량은 수소차량이고 컨셉트카이기 때문에 관람객의 주목도 많이 받는 편이고, 홍보를 하는데 있었서도 어필이 잘 되는 편이예요. 우리나라에도 앞으로는 이런 모델들이 빨리 나와서 제가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지엠대우 이예진

자동차 쪽에는 사실 이번이 진정한 의미의 데뷔 무대예요. 5년 정도 활동했지만 주로 방송, 잡지쪽이었거든요. 그래서 팬카페를 가질 정도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관객들이나 인터넷에서 제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많이들 물어보시고 하거든요. 그럴 때면 기분이 좋아져요. 특히 모터쇼에서 활동하는 것은 어떤 행사보다 주목을 많이 받기도 하거니와 보수 등을 떠나서 좋은 차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보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어요. 포즈 좋다거나, 웃는 게 예쁘다고 하실 땐 사실 다리 아픈 것도 잊어버릴 만큼 기분이 좋아집니다.

○ 다임러크라이슬러 안드레아 마리아

몇 안 되는 외국인 도우미 중 한 명이라 많이들 신기해 하시는 것 같아요. 다들 어디에서 왔는지 물으셔서 루마니아라고 하면 너무 놀라워하죠. 고국 루마니아에서도 모터쇼에서 활동을 한적은 있지만 이번 모터쇼만큼 크진 않았어요.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한국 사람들 모두 너무 친절하고 항상 웃는 얼굴이고 제겐 너무 인상적인 나라예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 모터쇼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

○ 르노삼성 조나영

르노삼성자동차는 도우미 컨셉트가 타 브랜드와는 조금 달라요. 여기에 나와 있는 도우미들은 사진촬영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고객이 묻기 전에 설명해 주고 현장에서 곧바로 견적도 뽑아 드리구요. 모터쇼는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특정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제품 자체를 홍보하는 것이 목표이니까 저로 인해 르노삼성차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던가, 차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고 간다는 관람객을 볼 때면 자부심도 느끼고 보람을 느껴요.

○ 혼다 강민정

도우미와 레이싱 걸로 활동하고 있고, 이전에 모터쇼에도 참가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아마 국내에 활동하는 몇 안되는 기혼자일거예요.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팬들이 사랑해 주셔서 팬카페도 왕성하게 운영되고 있는 편입니다. 특정 포즈나 표정관리를 항상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지만 힘든 만큼 동료들과 사이는 더 돈독해지죠. 사실 저희들은 일반인들을 만나기 전 리허설 할 때가 가장 힘들거든요. 그간에 동료들과도 많이 친해지죠. 일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을 때 이상한 포즈나 이상한 부위에 손을 대시거나 하는데 그런 건 좀 피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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