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해역 과학위원회 개최
이날, 남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남해 특산종인 낙지와 개조개를, 제주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 제주도 특산종인 오분자기에 대한 자원회복 방안들이 집중 논의되었다.
먼저, 전남 탄도만의 갯벌 낙지는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하나, 국민들의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낮은 상태이다. 이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2006년부터 낙지 서식지의 환경특성조사, 산란생태연구, 먹이조사 및 생택학적 특성치를 구명하는 등 다양한 시범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해역 과학위원회에서는 낙지 자원회복을 위해 낙지의 주산란기 6월을 포함한 자율적인 금어기 확대 검토 방안 (기존: 6.21~8.31 → 6.1~8.31)과 낙지 어미를 주 대상으로 하는 통발어선을 감척하거나, 적정어획량만을 어획하여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자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남해 특산종의 하나인 개조개는 1990년대 후반 최고의 생산량을 기록한 이후 자원량이 급감하여 2008년부터 자원회복 대상종으로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번 과학위원회에서는 개조개의 자원회복을 위해 어장휴식년제 실시와 포획채취 금지각장 및 금지기간 신설, 어린 치패를 중간 육성하여 방류하는 자원조성 사업실시, 그리고 지속적인 불법어업 단속을 위한 관련기관 간 협의체 구성 등 효율적인 관리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한편, 제주도 특산종인 오분자기는 1990년대 초중반에 150톤 내외 수준으로 꾸준히 어획되었으나, 1990년대 후반에 들어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현재 오분자기 자원감소에 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에서 열린 과학위원회에서는 오분자기 자원회복 방안으로 현행 포획금지체장(4㎝)의 상향조정과 포획금지기간 신설 검토, 오분자기 가입증강을 위한 인공종묘방류 확대실시 등 자원회복관리를 위한 다양한 권고안들을 제안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제안된 자원회복 권고안을 바탕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어업인과 관계기관별로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nifs.go.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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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이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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