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마늘 주아 여러 대 재배 효과입증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마늘 주아를 1회 재배하는 것보다 계속 재배할 때 씨마늘의 활력이 계속 높아져 생산성 향상 등 우량한 특성이 오래 유지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아 재배를 하지 않고 씨마늘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바이러스 등 각종 병해충에 의해 수량과 품질이 떨어져 마늘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도마늘 주아를 누대재배하여 각 세대 인편 씨마늘 간의 수량을 비교 시험한 결과, 주아 계속재배 2, 3, 4세대에서 대비 마늘에 비해 증수율이 각각 16%, 21%, 25%로 세대가 진행될수록 마늘구가 크고 수량이 많아졌다.

이에 반해, 농가에서 수집한 우량 씨마늘을 주아를 계속재배하지 않고 일반재배 할 경우에는 도입 2년차 이후부터 수량이 점차 떨어졌다.

따라서 마늘도 양파나 파 종자처럼 꽃대 위에 생기는 주아를 버리지 말고 계속재배하여 우량한 씨마늘로 활용하면 씨마늘 생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지방과 난지형 남도마늘을 재배하는 제주도는 주아 재배로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주아 계속재배의 효과를 입증하는 생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서세정 소장은 “마늘 주아 누대재배의 효과에 대한 이론적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정체되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 마늘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고, 마늘재배에서 가장 문제되고 있는 씨마늘 퇴화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늘 수량과 품질은 씨마늘이 지니고 있는 활력에 의해서 크게 좌우된다. 가장 고품질의 씨마늘은 생장점 배양을 통해 얻어지는데 바이러스 피해가 없는 무병 씨마늘이다. 하지만 값비싼 비용을 들여 생산된 무병 씨마늘이라도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 해가 갈수록 점차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무병 씨마늘 보급과 동시에 주아 계속재배 기술을 같이 보급한다면 씨마늘 증식배율도 높아지고 오랜 기간 씨마늘의 활력 유지가 가능하여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
서세정 소장
061-450-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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