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어종조사’ 결과 한강에서 총 43종의 어종 발견
- 해마다 꾸준히 증가…작년보다 6종, 2005년 조사 때보다 50%이상 늘어나
- 이번 어종조사에서 누치, 밀자개, 메기 순으로 많이 발견돼
서울시는 지난 6월2일~23일에 걸친 22일간의 한강 어종조사 실시 결과 다종다양한 어류와 수생동물 총 43종이 발견, 한강 어류의 종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목)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매년 4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어종조사의 일환으로 광나루, 반포, 여의도, 난지, 잠실 5개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총 43종의 어종 발견.. 작년보다 6종, 2005년 조사 때 보다 50%이상 증가>
출현종수는 작년 비슷한 시기와 비교하면 6종(어류3종, 수생동물3종)이 증가한 것이고, 24종이 발견됐던 2005년 어종조사에 비해선 50% 이상이나 그 수가 늘었다.
연도별 출현종수를 보면 동 시기 2005년엔 24종이 조사됐고 2006년, 2007년, 2008년엔 각각 33종, 32종, 31종으로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작년 37종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이보다 더 증가한 43종이 나타난 것이다.
한강에서 발견된 어류는 황복, 꺽정이 등 35종이었고, 수생동물(파충류·갑각류)도 3~4종 내로 조사됐던 예전보다 늘어나 다슬기, 자라, 참게 등 8종이 살고 있었다.
동 시기 대비 연도별 어종현황을 비교하면 2006년~2008년 동안은 30종 내로 조사 됐으며, 2009년에 32종, 2010년에는 35종으로 해가 갈수록 점차 어종이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된 어류 중 가장 많은 개체는 누치로 조사 되었으며, 이후 밀자개, 메기, 참게, 대농갱이 순으로 우점종(일정한 범위 내 생물군집 가운데 가장 무성한 종류)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조사에선 서울시보호종인 황복과 꺽정이, 우리 고유 어종인 줄납자루, 중고기, 가시납지리, 참중고기가 작년에 이어 발견됐고, 지난해에 조사되지 않았던 왜매치는 3개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황복은 작년과 올해 각 6마리씩 발견..한강으로 꾸준히 회유>
이 중 과거 잠실수중보 주변에서 2~3마리씩 드물게 발견됐던 황복의 경우 지난해부터 연 2년간 해마다 6마리씩 발견돼 한강으로 꾸준히 회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서울시 관리야생동물인 황복은 3~5월에 강으로 올라와 산란을 하고 바다로 돌아가는 회유성 어종으로서, 주로 임진강이나 한강 하류에서나 조금 잡혀 웬만한 사람은 볼 수도 없었던 어종이다.
<전체 어종의 약 40%가 조사 전 지역에 고르게 분포>
또 이번 조사의 전 지역에서 발견된 어종은 전체의 약 40%인 18종으로, 지난해 13종에 비해 5종이 늘어 동 시기에 다양한 어종이 한강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여의도에서 23종이 발견된데 비해 올해 13종이 늘어난 36종이 발견되었으며, 반포7종, 난지 5종, 광나루 3종 씩 전년보다 많이 발견되어 대부분의 지역에 여러 어종이 서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강 전 지역에서 발견된 어종은 잉어·누치·큰납자루·강준치·피라미 등 18종, 3개 지역에서 조사된 어종은 참중고기·모래무지·왜매치 등 13종이다.
<생태공원과 생태하천, 자연형 호안..한강 서식환경 및 수질 개선에 기인>
서울시는 한강의 생태계 회복 현상에 대해 “암사, 강서 등 4개 생태공원 조성과 생태하천 복원 이후 다양한 어류서식처 확보 된데다, 자연형 호안이 조성되면서 한강이 수생물이 살기에 적합하고 안정적 환경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는 한강 생태계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잠실수중보에 어도(魚道)를 새로 설치하는 한편, ▴어류 인공산란장 조성 ▴생태계 교란 수생동물 퇴치 ▴주·야간 불법어로 단속 등 지속적 활동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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