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직장여성들 여름휴가 활용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권장

2010-07-13 10:02
서울--(뉴스와이어)--골드미스의 미션, ‘여름 휴가 때 산부인과 진료 받아 보기’

왠지 더 특별할 것 같은 골드미스들의 여름휴가. 그녀들은 동남아, 일본처럼 남들과 같은 코스로 여행을 떠나도 뭔가 다를 듯 더 멋져 보이고, 한적한 도심호텔에서의 휴식, 바빠서 즐기지 못했던 독서와 취미에 빠지는 것처럼 자유를 만끽할 줄 아는 그녀들이 골드미스이다.

그러나 골드미스가 어느 해 보다 더 특별하고 실속있게 올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여성으로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평소 직장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왔더라도, 직장 건강검진의 부인과 검진은 프라이버시 보호나 검진 프로그램의 질적 측면에서도 여성에게는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짧은 여름휴가 동안 하고 싶은 것이 많겠지만, 산부인과를 아직 가 보지 않은 골드미스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산부인과 혹은 여성의원을 한 번 방문해 보도록 하자. 그렇다면 미혼여성은 산부인과 검진에서 어떤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위원인 황종대 원장은 생리와 질 분비물의 양상, 성관계 여부 등에 따라 미혼여성도 생각보다 다양한 진료와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 생리도 정상이고 아직 성관계도 시작하지 않은 여성이라면, 우선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관계 개시 전 접종받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둘째, 생리 및 분비물에는 별 문제가 없고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검진과 함께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성관계 개시 후 가급적 1년에 1 번은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미혼여성 중에는 차일피일 미루는 여성들이 많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처음 받아본다면 이번 기회에 세포진 검사와 함께 질 확대경 검사도 병행하고, 더 늦기 전에 자궁경부암 백신도 접종하도록 한다.

셋째, 질 분비물에 이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성감염 검사 등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질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질염은 감기처럼 흔한 증상이지만, 미혼여성이 질염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자칫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주기에 이상이 있고, 생리전 우울한 증상이나 피로감이 심하다면 호르몬 조절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황종대 원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아시아에서도 성문화는 개방되는 반면, 미혼여성들이 산부인과 검진을 꺼려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상피이형성증과 상피내암 환자 등 부인과 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따라서 미혼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부인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도록 노력하고, 미혼여성들의 부인과 검진에 대해 색안경을 쓰고 보는 문화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종대 원장은 자궁경부암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인 만큼 성 관계 여부에 관계없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도 가급적 빨리 받아 둔다면 여성암 발병 2위의 암인 자궁경부암으로부터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향후 감염을 막는 항체를 형성해 주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55세까지도 예방효과가 입증되어 있고, 최근 연구에 의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라 하더라도 백신을 맞으면 교차내성이 생겨 추가감염이나 재감염률이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가급적 접종 받도록 권장되고 있다.

바쁘게 지내왔기에 더욱 귀한 휴가, 소중한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올 여름휴가에는 자궁경부암 검진 및 백신 접종차 산부인과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http://www.wisewoman.co.kr/hpv

웹사이트: http://kaog.org

연락처

황종대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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