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휴대형 토양 전기전도도 센서’ 개발
염류집적이란, 토양 속에 비료가 과도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강우가 차단된 시설재배지에서 오랫동안 비료를 줌으로써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염류집적은 작물 생육에 장애가 돼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스테인리스 막대 끝에 설치된 2개의 전극을 이용해 토양의 전기전도도, 수분, 경도, 온도 4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 깊이가 50cm나 돼 작물의 뿌리 주변 깊은 곳까지 깊이별로 토양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토양분석법을 이용해 염류집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2~3일이 소요됐으나, 이 센서는 토양에 꽂은 뒤 약 5초 후면 측정결과를 바로 알 수 있고, 각각의 측정항목을 이용해 상호 보정하기 때문에 정밀도도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앞으로 토양환경이 작물재배에 적합한지 여부를 센서를 이용, 현장에서 실시간 측정이 가능해 염류집적에 의한 작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휴대형 토양 전기전도도 센서’에 대해 이달 중으로 산업재산권 출원을 신청하는 한편, 현장 적응성 및 실용성 파악을 위해 오는 14일 경남 의령군 하우스 수박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이영희 과장은 “시설원예의 대형화 및 고정화로 인해 염류집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센서를 빠른 시일 내에 시설재배지의 토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작목반 등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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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이영희 과장
031-29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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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1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