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여행 붐을 타고 늘어난 ‘휴대용 정수기’ 특허

대전--(뉴스와이어)--오지여행가로 유명한 ‘바람의 딸’ 한비야씨는 불편함과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오지를 여행하는 것은 문명에 찌들지 않은 현지인들의 꾸밈없는 삶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라고 했다. 그러한 한비야씨의 오지여행이 책으로 출간되고, 오지여행에 관한 TV 프로그램과 관련 서적의 출간이 늘면서 일반인들의 오지여행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오지여행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물이다. 왜냐하면, 오지에서는 최소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위생적인 물을 얻기 어렵기 때문인데, 보통은 정수제나 휴대용 정수기를 통해 이를 해결한다.

특허청(청장 이수원) 자료에 의하면, 오지여행을 비롯한 야외활동이 늘면서 휴대용 정수기에 관련된 특허출원도 늘고 있는데 어떤 휴대용 정수기는 아무리 더러운 하천수라도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화해낼 수 있다고 한다.

휴대용 정수기에 대한 특허는, 도 1에서 보듯이, 1978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119건이 출원되었는데 이를 작동원리별로 나누어보면, 중력에 의해 하천수를 내부에 설치된 필터에 통과시켜 정화하는 유하식 정수기가 44건(37.0%), 수동펌프로 하천수를 흡입하고 필터에 통과시켜 정화하는 흡입식 정수기가 42건(35.3%), 휴대용 수통에 하천수를 채우고 마실 때 수통 내부에 설치된 필터에 통과시켜 정화하는 수통식 정수기가 33건(27.7%)이다. 또, 초창기에는 구조가 간단하여 제작이 간편한 유하식 정수기가 많이 출원되었으나, 90년대부터는 사용이 간편한 수통식 정수기의 출원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허청 담당심사관은 휴대용 정수기는 가정용 정수기보다 시장규모는 작지만 일반인의 여행용품 외에 군인들의 개인용 군사용품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앞으로 그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특허청은 특허에서 저개발국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 현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제공하는 이른바 적정기술 보급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휴대용 정수기 관련 기술은 간이수도용 정수기술로 활용될 수 있어 위생적인 식수를 얻기 어려운 지역의 저개발국 국민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식수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오지여행 붐과 함께 시작된 휴대용 정수기 발명이 저개발국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허청 개요
특허청은 특허와 실용 신안, 디자인(의장) 및 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 심판 사무를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행정기관이다.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국, 정보기획국, 고객협력국, 상표디자인심사국, 기계금속건설심사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전기전자심사국, 정보통신심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특허심판원과 특허청서울사무소,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ipo.go.kr

연락처

특허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환경에너지심사과
사무관 김성길
042-481-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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