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콜린 강화 우유 개발

수원--(뉴스와이어)--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뇌 기능을 향상시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콜린이 기존 우유보다 1.5배 높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수명이 증가되고, 노령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후의 건강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기억력 장애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뇌기능 장애로 인해 후천적으로 지적 능력이 상실되는 것으로 국내 75∼84세 노인의 경우 약 20%, 85세 이상은 약 50% 정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지기능 장애가 진행되면 뇌 속에서 여러 가지 신경전달 물질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인지기능과 가장 관계가 깊은 물질이 콜린(choline)이다.

콜린은 뇌세포의 구성성분(30%)인 비타민 B 복합체로써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제로 이용(1998, 미국 FDA 승인)되고 있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된 콜린강화 우유는 콜린이 강화된 사료가 반추위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다중보호 코팅처리를 한 것이 핵심기술이다.

이 사료를 젖소에게 급여하면 기존 우유에 비해 콜린성분이 1.5배(66.75mg)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강화우유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일반 마우스와 스코폴라민(scopolamine)이라는 약물 처리를 통해 기억력을 감퇴시킨 후 일반 식이와 일반 우유, 콜린강화우유를 각각 10마리씩 4주간 급여 후 수중미로 실험(morris water maze)을 통해 안전지대(플랫폼)에 도달하는 시간을 5일 동안 체크해 본 결과,

정상 마우스의 경우 54.3초이었고, 스코폴라민(scopolamine)이라는 약물 처리를 통해 기억력을 감퇴시킨 후 일반 사료를 급여한 마우스는 110.3초, 일반우유를 급여한 마우스는 92.9초, 콜린강화우유를 급여한 마우스는 76.7초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김상범 박사는 “이번 개발된 우유는 사료로 이용되는 염화콜린을 젖소가 직접 먹고 체내에서 천연합성되어 젖으로 나온 콜린강화(포스파티딜 콜린) 우유이며, 반추위 보호 처리된 콜린 강화 사료를 젖소에게 급여시 콜린강화 우유 생산뿐만 아니라 젖소의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돼 우유의 생산성이 증가 및 번식효율 개선 효과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낙농과
김현섭 과장
041-580-3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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