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와이어)--한식은 건강과 웰빙을 지향하는 음식으로, 최근 한식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한식세계화가 중요한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맞춰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규곤요람, 음식방문, 주방문, 술빚는법, 감저경장설, 월여농가를 국역한 식품관련 고농서인 ‘규곤요람’등을 고농서국역총서 17호로 출간하였다.

‘규곤요람’은 11장의 한글 필사본으로, 1896년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며, 취급한 식품은 33종으로 식품의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방문’은 32면의 필사본으로 고종말기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며 51종의 음식방문과 16종의 주방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방문’은 38장의 필사본으로, 한글로 쓰여졌으나 흘려 쓴 곳이 많아 해독이 어렵다. 24종의 술에 대해 제조과정이나 제조 후의 변질을 막는 요령이 기록되어 있으며, ‘술빚는법’은 한지에 붓글씨로 씌어진 순한글판으로 11종의 술빚는 법과 19종의 요리법이 기록되어 있어 최근 애주가들과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막걸리와 더불어 전통주개발과 연구에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저경장설(甘藷耕藏說)’은 고구마의 재배에 관한 기술서로, 매우 과학적인 안목으로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고 기술수준도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월여농가(月餘農歌)’는 1861년 김형수(金迥洙)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를 한역(漢譯)하여 엮은 31장 필사본의 월령식 농서인데, 내용의 중복을 피하고 많은 부분을 증보하였다는 측면에서 농서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한 식품서들은 모두 우리나라에 몇권 남지 않은 사료들로, 생활사나 식품연구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국역내용을 토대로 식품제조와 가공, 전통주 제조방법 등 전통식품 개발에 대하여 농촌진흥청 해당 연구기관에서 분석과 검증을 통해 현대 기술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자료들이 새로운 식품개발이나 웰빙문화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음식과 식품에 관한 내용이 완벽할 만큼 상세하게 기록된 서명응(徐命膺)의 종합농업기술서인 ‘고사십이집(故事十二集)’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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