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라오스에 ‘농경지관리’ 기술 전수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해 11월 발족한 ‘AFACI(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의 국가별 맞춤형 시범사업 일환으로 라오스에 농경지 관리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현재 산림을 태워 농사를 짓다가 지력이 쇠해지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화전농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화전 후 버려진 농지의 경우 강우에 의한 유실이 심하고 환경오염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라오스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생산체계 확립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2~3년간 ‘무경운 및 유기물 피복을 이용한 농경지 관리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관리기술은 땅을 갈고 잡초를 제거하는 경운작업을 안하고, 초지를 조성해 그 위에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강우 등으로 인한 토양유실을 막는 한편, 비료 사용량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위해 우선 벼 농사를 짓는 라오스 현지 120여 농가를 대상으로 이 관리기술에 대한 적용실험을 통해 토양유실 정도, 작물 생산량, 토양 물리성 개선효과 등을 검증할 방침이다. 동시에 농업기술의 농가 보급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을 단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경지 관리기술과 병행해 윤작(돌려짓기)기술 및 비료처리기술도 전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장병춘 과장은 “이번 농경지 관리기술 지원사업은 라오스 농업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개요
농촌 진흥에 관한 실험 연구, 계몽,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다. 1962년 농촌진흥법에 의거 설치 이후, 농업과학기술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연구개발된 농업과학기술의 농가 보급,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업자재의 품질관리, 전문농업인 육성과 농촌생활개선 지도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970년대의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 1980년대는 백색혁명 등으로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현재는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rda.go.kr
연락처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장병춘 과장
031-290-0331
-
2018년 4월 13일 16:10
